사경순례수행일기
벼랑 끝에 선 고려 태조 왕건을 살린 은신처, 비슬산 은적사

상원사 사경순례를 다녀와서

운영자 | 2015.08.28 15:44 | 조회 395

상원사 가는 날에 비가 온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날씨가 맑아서 아주 좋았습니다.

상원사는 예전에 사경선생님과 함께 동종 탁본을 뜨러 갔던 곳이라 더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일찍 출발하느라 잠이 부족했을 텐데도 저처럼 순례길이 신나는지 눈동자들이 반짝입니다.

상원사 적멸보궁은 제법 걸어가야 하는지라 마음을 다잡았는데 중간쯤에 있는 사자암에서 공양과 사경의식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느라 보궁가는 길이 훨씬 쉬웠습니다. 사경의식을 마치고 직인을 받고 적멸보궁으로 갔더니

그곳에서도 금강경을 독송하고 있었습니다.

법우님들 몇 분이 같이 동참을 해서 독송을 하고 있으니깐 어느 보살님께서 다하고 내려가면 늦으니 그만 가자고 독촉을 하더군요.

우리 보살님들 대단하십니다. 하루에 세번도 많은데 네번을 하고싶드시다니...^*^

저는 어렵게 찾은 적멸보궁인지라 백팔배를 하고 싶었습니다.

저 때문에 차가  출발을 못하고 있을까봐 급하게 마무리를 하고  내려오는데 처만치에 막대기 두 개로 힘겹게 내려가시는 보살임이 계셨습니다. 다가가서 부축해드리고 싶은 마음과 귀찮다는 생각이 참시 부딪치더니 후자가 이겨서 먼저 내려오고 말았습니다.

돌아오는 차안에서도 마음이 편하질 않았습니다.

단양 휴게소에서 저녁을 먹는다고 앉았는데 저만치에서 낮에 봤던 그 보살님이 건강한 모습으로 걸어오시는 걸 보니 한결 마음이 가벼워지면서 자녁식사가 즐거웠습니다.

다음 달에는 또 어떤 일로 반성문을 쓰게 될까요?? 

 

미타곡에서 정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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