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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에 선 고려 태조 왕건을 살린 은신처, 비슬산 은적사

대승불교의 전통

관리자 | 2006.06.10 02:39 | 조회 1074
대승불교의 전통

소승불교에 비해서 대승불교는 매우 적극적인 실천이 전개되
었습니다. 대승불교가 소승불교와 다른 점은 대승불교에서는
출가수도만을 강조하지 않았고 욕망을 초월하는 것만으로
최고의 가치로 인정하지 않은 데 있습니다.

대승불교에서는 철저히 자비를 실천하는 것을 중심으로 합니다.
자비를 실천하는 과정을 통해서 인간의 욕망을 초월할 뿐 아니라
해탈을 성취하는 것으로 강조됩니다. 욕망은 버리고자 노력한다고
해서 버려지는 것도 아니며 또 욕망 하나만을 버리는 것이 전
인류(중생)에게 큰 의미를 주는 것이 아니라고 느꼈기 때문에
대승불교에서는 자비를 통한 해탈성취를 이념으로 하고 있습니다.

자비를 철저히 실천함으로 말미암아 인간의 허욕을 추방하는 것은
물론이요,전 인류에게 도움을 주고,평화를 주고,기쁨을 주고자
하는 것이 대승불교의 근본 이념입니다.

자비라는 말은 범어의 <마이뜨리 까루나>라는 말입니다. 이 말
속에는 "동정.친애.협력.정진"등의 많은 뜻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런 까닭에 이 자비실천을 전개함에 있어서, 대승불교에서는
"진리를 사랑하고 인간을 사랑하는 것"이 자비입니다. 인간은
인간을 외면하고,진리를 외면하고,자신의 욕망을 사랑하게 되는
것이 보통입니다.그러나 그것은 다 매우 잘못 길들여진 생활방식
입니다. 인간이 평상시 과연 무엇을 사랑하고 있느냐 하는 것을
똑바로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대부분 범상한 인간은 자신이
하고자 하는 욕구의 달성만을 위해서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
니다.그렇기 때문에 진리에도,인간에도 별로 관심을 갖지 못하는
것이 보통사람들의 생활 범위인 것입니다.

그러나 자비는 인간을 사랑하는 동시에 진리를 철저히 사랑하는
것이 자비입니다. 자신은 한 순간에 지나지 않는 존재이지만
진리는 영원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순간을 살아가는 인간이 과연
무엇을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일이냐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진리를 사랑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고 값진 일은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비의 실천이란 생명이 다하는 순간까지 진리를 사랑하고
진리를 찾고,진리를 찾기 위해서 자기의 조그마한 불꽃을 피우는
것이 바로 자비입니다.

이렇게 진리를 사랑하는 일과 함께 중요한 일은 인간을 보살피는
것입니다. 인간은 항상 인간과 함께 살아갑니다. 인간이 인간을
보살피지 않으면 그 누구도 인간을 보살피는 존재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인간과 화합하고 인간의 고충을 외면하지 않고 관심을 갖는
일은 중요한 일입니다.나와 공존하는 인간의 무리속에 이해로써
참여하여 협조와 평화를 도모하는 일은 정말로 값진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리하여 진리와 인간을 사랑하는 일을 자비라 하는 것입니다.
자비는 한 마디로 말해서 진리와 인간을 사랑하는 일입니다.

이것을 대승불교에서는 공식적인 용어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진리를 사랑하는 것을 상구보리라 하고,인간을 사랑하는 것을 하화중생
이라 합니다. 진리의 체험을 위해서 항상 노력하는 일이 상구보리이며,
인간을 잘 인도하는 일이 하화중생입니다.
이렇게 하는 사람을 대승불교에서는 보살이라 합니다. 오늘날 우리나라
에서는 관세음보살,문수보살,대세지보살,지장보살 등 많은 보살의 이름을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보살은 다른 분이 아니라 바로 진리를
사랑하는 분이 보살이고 인간을 사랑하는 분이 보살입니다.

항상 진리의 왕이신 부처님 정법을 받들고 부처님을 공경하는 데
노력하는 동시에 인간을 외면하지 않고 인간을 보살피고 인간을
인도하는 데 자신의 정열을 불태우는 분이 바로 보살인 것입니다.
[알림] 본 자료는 대전 계족산 용화사에서 제공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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