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상식/교리문답
벼랑 끝에 선 고려 태조 왕건을 살린 은신처, 비슬산 은적사

불교의 특징?

관리자 | 2006.06.10 02:35 | 조회 2268
- 불교의 특징 -

불교는 한 사람의 각자(覺자)에 의해서 비로소 이 세상에 탄생된 종교이다. 그러므로 불교는 다른 종교와 처음부터 출발점을 달리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 불교는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가?

첫째, 불교는 인간의 종교(人本主義 宗敎)이다.
불교에서는 인간이란 어떤 존재이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가르치고 있다. 부처님은 우리와 같은 미완의 중생이었다. 그러나 그 분은 6년 고행 끝에 깨달음을 얻었다. 깨달은 인간(覺者)은 신보다 위대하다. 그래서 부처님을 천중천(天中天:신중의 신), 천인사(天人師:신과 인간의 스승), 인중인(人中人:사람중의 사람)이라고 하는 것이다.

둘째, 불교는 깨달음의 종교이다.
불교의 처음은 고(苦)를 아는 것이고, 그 마지막은 고에서 벗어나 깨달음을 증득하는데 있다. 불교에서는 누구나 부처님의 가르침을 믿고(信), 배우고(解), 실천하면(行),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證)고 가르치고 있다.

셋째, 불교는 자력적(自力的)인 종교이다.
깨달음을 얻는 방법은 스스로의 힘(自力)에 의해야 한다고 불교에서는 가르치고 있다.
부처님께서는 열반에 드실 때에도 거듭 이렇게 유촉하셨다.
「너희들은 저마다 자기 자신을 등불로 삼고 자기를 의지하여라.
진리를 등불로 삼고 진리를 의지하여라. 이 밖에 다른 것에 의지해서는 안 된다.」(열반경)
부처님께서는 인간이 의지할 수 있는 것은 법(진리)과 자기 자신 뿐이라고 말씀하셨다.

넷째, 불교는 현실적인 종교이다.
흔히들 종교는 내세를 앞세우고 천국이나 지옥을 내세우기 일쑤지만 불교에서 문제삼는 것은 현실문제 즉, 인간이 당면한 괴로움을 문제삼아 이의 해결에 주력하고 있을 뿐이다. 그러므로 불교는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종교라고 할 수 있다.

다섯째, 불교는 관용의 종교이다.
서양의 종교인 기독교도 사랑과 평화를 이야기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성경 자체가 가지고 있는 배타성을 극복할 수 없다. 서양의 역사는 곧 기독교 역사이며 기독교사는 피의 역사, 정복의 역사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불교는 인류역사상 종교문제로 한번도 싸운 일이 없다. 그러므로 불교는 관용의 종교라고 할 수 있다.

여섯째, 불교는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종교이다.
현대과학이 발달함에 따라 과거 허무맹랑하게 들려졌던 불교의 교리가 점차 과학적으로 증명되어 가고 있다. 오늘날 서구인들이 불교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불교의 교리가 과학적이고 합리적이기 때문이다.

일곱째, 불교는 인간이 주인이며, 미신(迷信)을 거부하는 종교다.
신을 대상으로 하는 종교는 신이 주인이고 인간은 그의 종이 되는 노예종교이지만, 불교는 인간의 참 내가 주인일 뿐이며 신을 신앙의 대상으로 삼지 않는다.
불교가 호법신(護法神)에게 예배하는 것은 여러 나한이나 신장들이 위대한 불법을 수호하기로 원력을 세웠기 때문에 존경과 예배의 대상이지 신앙의 대상으로 삼지는 않는다.

신을 대상으로 하는 종교는 신에게 무조건 복종하고, 신의 불합리하고 독선적인 주장에도 무조건 따라야 하지만 불교는 영원불변한 진리만 믿고 신봉하는 종교이다.

미신이란 미혹(迷惑)하여 희미한 귀신(鬼神)을 신봉하는 것인데, 신을 대상으로 하는 종교는 그야말로 미신(迷信)이지만 불교는 진리를 신봉하고 깨달음을 추구하는 종교이며 미신을 거부하는 종교이다
[알림] 본 자료는 대전 계족산 용화사에서 제공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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