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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에 선 고려 태조 왕건을 살린 은신처, 비슬산 은적사

예불문(禮佛文) 해석

관리자 | 2006.08.04 12:46 | 조회 1374

***예불문(禮佛文) 해석***

    부처님께 예배드리는 의의 부처님께 예배드리는 의의를 달마스님은 다음과 같이 말씀을 하신다. [예배라 함은 마땅히 법답게 해야 한다. 이치의 본체는 안으로 밝고 일의 겉모습은 변하거든 이치는 버릴 수 없거니와 일에는 드러난 것과 숨은 것이 있느니라. 대체로 예(禮)라 함은 공경한다는 뜻이며, 배(拜)라 함은 굴복한다는 뜻이다. 참성품을 공경하고 무명을 굴복시켜야 비로소 예배라 한다. 공경하기 때문에 헐뜯지 못하고 굴복시켰기 때문에 방종하지 못하니, 만일 악한 생각이 영원히 멸하고 착한 생각이 항상 존속하면 비록 겉모습으로 나타내지는 않으나 항상 예배하는 것이다. 만일 겉모습의 예배만을 집착한다면 안으로는 탐진치를 방종하여 항상 악한 생각을 일으키고 겉으로는 겉모습만을 드러내어서 거짓으로 예경하는 것은 진정한 예배라 할 수 없다.] 예불문은 삼귀의를 근거하여 의례화(儀禮化)한 것이다. 석가모니 부처님께 예배를 올리는 형식이 불교교리의 발달과 역사가 길어지면서 종파별로 차이가 생겼다. 즉, 화엄경은 [화엄경]에 맞도록 예불문을 구성하고 선종은 [선종]에 맞게 예불을 했는데 조선시대에 종파가 통일되면서 그에 따라 예불문도 통일 되었다. 현재의 예불문은 화엄경, 법화경, 선의 세가지 내용이 중심을 이루고 있고, 각 종파나 사원에 따라서 약간의 가감이 있기도 하다. 그리고 만국 공통의 예불문은 삼보에 귀의하는 것이다. ---------------------------------------------- 五分香禮 오분향례 ※ 계향, 정향, 혜향, 해탈향, 해탈지견향을 오분법신향(五分法身香)이라 한다. 오분은 앞의 다섯 가지를 말하고, 법신(法身)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인격화시킨 것을 말한다. 이 향기를 부처님께 올리는 것이 오분법신향이다. --------------------------------------------- 戒香 定香 慧香 解脫香 解脫知見香 계향 정향 혜향 해탈향 해탈지견향 光明雲臺 周邊法界 供養十方 無量佛法僧 광명운대 주변법계 공양시방 무량불법승 오분법신의 향을 사루어 올리오니 정법의 향기가 구름위로 솟은 대위에 빛나는 광명처럼 법계에 두루 퍼져, 어느 곳, 어느 때 아니 계신 곳 없으신 한량없는 부처님과 법과 스님께 공양하여지이다. 오분향을 태워서 부처님에게 공양을 올리는 이유는 (향을 피운다)는 행위의 의미가 眞理自體의 정법의 향을 상징하며 모든 더러운 냄새를 물리치고 진리에 대한 무지의 악업을 끊어서 모두 소멸 시킨다는 뜻을 담고 있다. 계향 (戒香) 모든 악을 끊고 모든 선을 닦는 것. 출가수행자나 재가불자가 계율을 청정하게 지켜서 그 향기를 부처님 전에 올리는 것이 계향이다. 계의 의미는 해야할 일은 하고 하지 말아야 할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는 가치 기준을 의미한다. 즉, 계는 올바른 삶의 기준이 된다. 따라서 계는 자유로와지는 것이며 새로운 가치기준으로 가게 하기 위한 울타리이며 잘못했을 때 참회의 기준이 된다. 정향 (定香) 결정코 대승의 마음을 믿어서 물러날 생각이 없는 것. 계율을 지키므로 마음이 편안하다. 편안하고 안정된 선정(禪定)의 향기를 부처님께 올리는 것이 정향이다. 정(定) : -空 無相 無願의 3삼매(三昧)를 성취 / 욕계의 악을 떠남으로써 기쁨과 즐거움이 생겨 초선, 이선, 삼선, 사선정을 완전히 갖추어 머무르는 것, 번뇌를 없애고 마음을 안정시켜 정화해 나가는 것, 마음이 산란하지 않은 것이다. (비유-물에 흙이 가라앉아 맑아지는 것, 물을 젓는 것을 멈추는 것이 계이다.) 혜향 (慧香) 항상 몸과 마음을 안팎에서 잘 관찰하는 것. 계율을 지키고, 그래서 마음이 편안하고 편안한 선정의 마음에서 지혜가 생긴다. 지혜의 향기를 부처님께 올리는 것이다. 혜(慧) : 네가지 거룩한 진리 (사성제:苦.集.滅.道)를 참되게 이해 실천, 증득하는 것 해탈향(解脫香) 능히 온갖 고통의 원인인 무지의 결박을 끊어버리는 것. 해탈(解脫) : 모든 번뇌가 다한 지혜, 삼학이 닦아지면 무한한 자유와 기쁨이 얻어진다. 해탈지견향 (解脫知見香) 모든 존재의 실상을 알아차려, 무명의 장애에 걸림없고 나아가 모든 중생을 해탈의 경지로 이끄는 것. 해탈지견은 '해탈에 대한 바른 이해'이다. 모든 중생들이 함께 해탈하고자 하는 아름다운 마음의 향기가 해탈지견향이다. 해탈지견(解脫知見) : 해탈의 지혜가 생겨나 모든 세계를 지혜롭게 통찰하여 나타내는 것. ※ 시방 (十方) : 동.서.남.북 사방(四方)과 동남.동북.서남. 서북 사유(四維)와 상.하를 합하여 시방(十方) 이라 한다. --------------------------------------------------------- 至心歸命禮 三界導師 四生慈父 是我本師 釋迦牟尼佛 지심귀명례 삼계도사 사생자부 시아본사 석가모니불 삼계 모든 중생을 깨달음의 세계로 인도하시는 스승이시고, 모든 중생을 아끼는 자비로운 어버이이신 우리 스승 석가모니 부처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예배드립니다. 예불드릴 때는 지극 정성을 다해야 한다. 정성의 극(極), 즉 신심의 극은 목숨을 바치는 귀명이다. 그리고 귀명은 근원에 되돌아간다는 뜻이다. 중생의 여섯감각기관을 모두 거두어 들여서 본래 일심의 근원에 되돌아 가므로 귀명이라고 한다. ※삼계 ⓐ 욕계 (欲界) : 탐내고, 성내고,어리석음이 가득한 세계. 항상 욕심이 앞서기 때문에 정신이 흐리고 거칠며 물질의 노예가 된 어리석은 중생이 사는 곳이다. ⓑ 색계 (色界) : 비록 욕심은 떠났지만 아직도 그 마음속에 진심(성내는 마음),치심(어리석은 마음)이 남아 있다. 하지만 욕계보다는 정신적 수준이 높은 곳이다. 범천(梵天)이라 할 때 이곳을 지칭한다. ⓒ 무색계 (無色界) : 탐욕과 진심은 사라져 없지만, 그래서 물질적인 영향은 받지 않지만 나(我)라는 생각을 완전히 버리지 못하는 데서 아직은 어리석음이 남아 있는 곳이다. ※도사 (導師)는 인도하는 스승님을 말한다. 탐.진.치 삼독에서 끊임없이 삼계를 윤회(輪廻)하는 중생들을 부처님의 세계, 열반의 세계, 윤회가 없는 세계로 인도하시는 분. 사생자부 (四生慈父) 사생(四生) : 생물의 태어나는 네가지 형태를 뜻한다. 태생(胎生) : 모태에서 태어나는 것(사람, 포유류) 난생(卵生) : 알에서 태어나는 것(조류, 양서류, 어류) 습생(濕生) : 습기에서 태어나는 것(모기,벌레등) 화생(化生) : 다른 물건에 기생하여 그것으로부터 태어나는 것이 아니고 스스로 업력에 의하여 갑자기 화성(化成)하는 것이다. (나비,번데기 등) 자부 (慈父)는 자비하신 아버님의 뜻. 시아본사 석가모니불 (是我本師 釋迦牟尼佛) 나의 근본스승이며, 근본 주인이시다. [법화경]에 의하면 세상에는 많은 부처님이 계시지만 천 부처님, 만부처님 가운데 석가모니 부처님이 가장 근본되는 부처님이라고 말해지고 있다. 모든 부처님을 알게 된 것은 석가모니불로부터 연결되어져 우리가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 至心歸命禮 十方三世 帝網刹海 常住一切 佛陀耶衆 지심귀명례 시방삼세 제망찰해 상주일체 불타야중 시방삼세와 제망찰해에 항상 계신 모든 부처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하고 예배 드리옵니다. 시방삼세 (十方三世) 十方 : 동서남북과 사유(四維:동북, 동남, 서남, 서북)이 팔방이다. 여기에 위쪽과 아래쪽을 합하면 시방이 된다. 이것은 공간적인 우주를 말한다. 三世 : 우주에서의 시간을 뜻한다. 과거세(장엄겁), 현재세(현겁), 미래세(성숙겁)은 각각 1대겁에 해당된다. 겁이란 헤아릴 수 없을 만큼의 긴 시간을 말한다. 帝網 : 제석천의 보망(寶網)을 말한다. 제석천궁을 장엄하는 망(網)은 각각의 그물 코마다 보주(寶珠)가 붙어서 각각의 코에 달린 보주는 다른 일체의 보주의 그림자를 비치고 그 하나하나의 그림자 속에 다른 일체의 그림자가 비치는 것처럼 무한히 교착되어 반영되고 있다. 말하자면, 모든 존재는 개체와 전체가 서로 융합하고 서로간에 연이 되어 현상계가 유지됨을 말한다. 刹海 : 수륙(水陸)이란 말과 같다. 찰(刹)은 육지란 말이고 해(海)는 바다를 의미한다. 즉, 전국토 전세계를 의미하는 말이다. 常住 : 일체의 부처님(一切佛陀)이 항상 존재한다는 뜻이다. 그런데 "왜 모든 부처님이 상주할까?" 라고 의문을 제기할 수도 있다. 사실은 모든 부처님은 법을 깨달아서 법에 안주하셨기 때문에 모든 부처님은 항상 변함없이 존재하시는 것이다. 따라서 여기서의 상주라는 말은 곧 법을 말한다. ----------------------------------------------------- 至心歸命禮 十方三世 帝網刹海 常住一切 達摩耶衆 지심귀명례 시방삼세 제망찰해 상주일체 달마야중 시방세계에 항상 계시는 부처님의 가르침에 지극한 마음으로 예배합니다. 달마(達摩)는 범어 다르마의 음역으로서 의역은 법이라고 한다. 법은 대체로 [모든 존재], [존재의 법칙], 그리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의미한다. ------------------------------------------------ 지심귀명례 대지문수 사리보살 대행보현보살 大悲觀世音菩薩 大願本尊地藏菩薩摩訶薩 대비관세음보살 대원본존지장보살마하살 대지문수사리보살 (大智文殊舍利菩薩) 대 지혜의 문수보살님, 대 행원의 보현보살님, 대자비의 관세음보살님, 대 서원의 본존이신 지장보살님과 모든 존경하는 큰보살님들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하고 예배드리옵니다. 문수사리보살 : 산스크리트어 이름은 만주스리 보디샷트바(Manjusri bodhisattva). 문수보살은 지혜(智慧)를 상징하며 반야부(般若部) 경전에 많이 등장한다. 문수란 묘(妙)의 뜻이고 사리란 머리(首), 덕(德), 길상(吉祥)의 뜻이므로 지혜가 뛰어난 공덕보살이다. 사람으로 말하면 머리에 해당되는데 부처님으로 말하면 지혜를 뜻한다. 그래서 대지(大智)문수사리이다. 석가모니 부처님의 교화를 돕기 위하여 일시적인 권현(權現)으로 보살의 자리에 있으며 그 이름을 들으면 사중죄(四重罪)가 없어진다고 한다. 현재 북방의 상희세계(常喜世界)에 있는 환희장마니보적여래라고도 이름하고 일찍이 성불했다하여 용존상불(龍尊上佛), 대신불(大身佛), 신선불(神仙佛)이라고도 한다. 화엄경에서는 비로자나불의 협시보살로서 보현보살과 더불어 삼존불의 일원이다. 문수보살이 중생들을 깨우치기 위하여 세간에 몸을 나투지만 근원적 무지에 덮여 있는 중생들은 그 문수보살의 실체를 알지 못하고 외향적이고 특이한 것만 추구하고 있다. 그것이 아님을 가르치고 있다. 전설적으로는 문수보살님이 중국의 산서성 오대산에서 일만 보살과 함께 있다고도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강원도 오대산에 있다고 하여, 지금도 상원사는 문수보살을 주존(主尊)으로 모시고 수행한다. 문수보살이 어린 동자승으로 나타난다. 문수의 지혜는 살아있는 젊음을 표현하고 동자는 영원한 젊음을 암시한다. 동자를 만나면 소원이 성취된다. 보현보살(普賢菩薩) :큰 행원의 보현보살님. 원명(原名)은 사만타브드라 보디샷트바 (samanthabhadra bodhisattva) 이다. 문수보살이 지혜의 상징이라면 보현보살은 행원(行願)의 상징이다. 즉, 넓게 어질다는 것은 좋은 일은 하지 않는 것이 없다는 뜻으로 큰 실천을 의미한다. 문수보살이 여래의 왼편에 모셔지고 부처님의 지덕, 체덕을 맡음에 대해 보현보살은 이, 정, 행(理, 定, 行)의 덕을 맡고 여래의 오른편에 모신다. 지혜와 행원이 없이는 결코 부처님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중생들의 목숨을 길게 하는 덕을 가졌으므로 보현연명보살(普賢延命菩薩)이라고도 한다. 대비관세음보살(大悲觀世音菩薩) 큰 자비심의 관세음보살님. 관세음보살 : 대자대비를 근본서원으로 하는 보살로서 무량수경에 의하면 아미타불의 좌보처로서 부처님의 교화를 돕는다. 관세음이란 세간의 음성을 관하는 것을 말하며, 사바세계의 중생이 괴로울 때, 그 이름을 일심으로 부르면 그 음성을 듣고 곧 구제한다. 관자재(觀自在)란 지혜로 관조하므로 자재한 묘과(妙果)를 증득한 이란 뜻이다. 관세음보살이 세상을 교화함에는 중생의 근기에 맞추어 여러 가지 형체로 나타나므로 보문시현(普門示現)이라 하며 33신(身)이 있다. 종류로는 육관음(六觀音 : 성(聖) 천수(千手) 마두(馬頭) 십일면(十一面), 준제(準提) 여의륜(如意輪))이 있으며 그중 성관음이 본신이고 다른 다섯 분은 보문시현의 변화신이다. 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大願本尊 地藏菩薩 摩訶薩) 큰 서원의 본존이신 지장보살님. 지장보살 : 육도의 모든 중생을 성불할 때까지 당신의 성불을 미루면서 그들을 교화하겠다는 서원을 세웠다. 또는 중생들을 극락으로 인도하는 보살이라고 해서 인로왕보살(引路王菩薩), 또는 길가에 모신다하여 노변(路邊)보살이라고도 한다. 菩薩 : 보리살타, 상구보리 하화중생하는 수행자를 뜻하고, 보디(Bodhi,깨달음)와 사트바(Sattva, 무명, 중생)가 더해져서 만들어진 말이다. (부처 ↔ 보살 ↔ 중생) 마하살 : 마하(Maha)는 비교할 수 없는 절대적으로 '크다', '수승하다', '단단하다'라는 의미로 쓰이며, 살은 살타(Sattva)를 줄인 말로 중생을 의미한다. 따라서 마하살은 큰 중생의 의미로서, 마하살은 보살을 찬탄하는 말로 사용된다. ------------------------------------------------------ 至心歸命禮 靈山當時 受佛付囑 十大弟子十六聖 지심귀명례 영산당시 수불부촉 십대제자십육성 五百盛獨修聖乃至 千二百諸大阿羅漢 無量慈悲聖衆 오백성독수성내지 천이백제대아라한 무량자비성중 영산 당시에 부처님의 부촉을 받으신 십대 제자와 십육 성현과 오백 성현과 독수 성현과 내지 일천이백 모든 큰 아라한과 헤아릴 수 없는 자비의 성현님들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하고 예배 드리옵니다. 영산당시 수불부촉 십대제자 (靈山堂時 受佛咐囑 十大弟子) 영산회상(靈山會上)에서 부처님의 부촉을 받으신 십대제자. 영산은 영축산이고, 부촉은 '부처님으로부터 직접 부탁을 받은' 의 뜻이다. 영산당시 : 영취산(靈鷲山 : 신령스런 독수리 산), 또는 기사굴산(늙어 죽은 이를 화장하는 동굴이 있는 산) 이라함. 영취산은 마가다국 라자그리하(왕사성)근교에 있으며, [법화경]의 설법지이자, 부처님께서 가섭존자에게 염화미소로서 이심전심(以心傳心)의 心法을 전하신 곳이기도 한다. 부촉(咐囑): 부탁하여 맡기다. 법을 전하는 임무를 제자들에게 맡기다. 십대제자는 다음과 같다. 1. 지혜제일 (智慧第一) - 사리불 (舍利佛) 2. 신통제일 (神通第一) - 목건련 (目健連) 3. 두타제일 (頭陀第一) - 마하가섭 (摩訶迦葉) 4. 천안제일 (天眼第一) - 아나율 (阿那律) 5. 해공제일 (解空第一) - 수보리 (須菩提) 6. 설법제일 (設法第一) - 부루나 (富樓那) 7. 논의제일 (論議第一) - 가전연 (迦전延) 8. 지계제일 (持戒第一) - 우바리 (優바離) 9. 밀행제일 (密行第一) - 라후라 (羅 羅) 10. 다문제일 (多聞第一) - 아난다 (阿難다) 십육성 오백성(十六聖 五百聖) *십육나한 (十六羅漢) : 나한전(羅漢殿) 또는 응진전(應眞殿)에 16분의 나한님이 모셔져 있다. 부처님의 아들 라훌라와 어리석음의 대표자 주리반특가, 신통력의 빈두로 존자, 나가세나 존자 등 16분이다. 나한님께 기도하는 것은 우리들에게 믿음의 대상이 되고 의지처가 되기 때문이다. 왜 의지처가 되느냐 하면, 그것은 부처님이 빈두로 존자에게 "그대는 열반에 들지 말고 말세 중생들을 위하여 큰 의지처가 되어라" 하셨기 때문이다. 십육나한님은 우리들의 육안에는 보이지 않지만 늘 우리 곁에 존재하고 있다. 오백나한 (五百羅漢)/오백성 : 오백아라한, 오백비구, 오백상수-아라한과를 성취한 5백성자 ① [법화경]의 [오백제자수기품]에 나오는 석가모니 재세시 오백성자 ② 불멸 당년 마가다국 왕사성의 피팔라굴(칠엽굴)의 제 1결집에 참여한 5백비구 ③ 불멸 후 600년경 가습미라에서 카니시카 왕의 주도로 협존자, 세지존자를 중심으로 5백비구에 의해서 제 4결집이 이루어졌으며 이 때 삼장을 해석한 것이 대비바사론인데, 이 때 5백비구를 5백 아라한이라고도 한다. 오백나한도 십육나한처럼 열반에 들지 않고 말세 중생들을 위하여 깨달음과 신앙의 대상이 되고 있기 때문에 예배하고 있는 것이다. 독수성 내지 천이백제대아라한 무량자비성중 (獨修聖 乃至 千二百諸大阿羅漢 無量慈悲聖衆) 혼자 수행하신 성현님 내지 천이백 모든 아라한의 한량없고 자비하신 성현님. 독수성은 삼승(三乘)즉, 성문(聲聞), 연각(緣覺). 보살(菩薩) 가운데 연각이라 할 수 있다. 성문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바로 듣고 깨달음을 얻은 분이며, 연각은 혼자 산림 (山林)에서 수도하여 연기의 법칙을 깨달은 분이며, 보살은 육바라밀을 실천하여 공을 체득하고 탐진치 삼독을 벗어난 분이다. 연각(緣覺)은 독각(獨覺) 또는 벽지불(벽支佛)이라 한다. 천이백 아라한 : 법화경의 회자에 천이백 나한이 제 3 주(周)의 설법에 수기를 얻었으므로 항상 모든 경의 머리에 천이백 오십 비구를 열거한다. 천이백오십의 제자 : 갸샤파 3형제인 우루벨라(세나)가섭 500인, 나디가섭 300인, 가야가섭 200인과 사리불, 목건련 250인을 교화하여 교단의 세가 1250여 비구에 이르렀던 것을 상징. ------------------------------------------------------------ 至心歸命禮 西乾東震及我海東 歷代傳燈諸大祖師 지심귀명례 서건동진급아해동 역대전득제대조사 天下宗師一切美塵數 諸大 善知識 천하종사일체미진수 제대 선지식 인도와 중국 및 우리 한국에 역대로 불법을 전하신 모든 큰 조사 님, 천하의 종사님과 헤아릴 수 없는 모든 선지식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하고 예배 드리옵니다. 서건 동진 급아 해동 (西乾東震 及我 海東) 서건은 인도, 동진은 중국, 해동은 우리 나라. 역대전등 제대조사 (歷代傳橙 諸大組師) : 역대로 전등(전법)을 이어받으신 모든 조사님. 조사: 일종일파를 개설한 개조, 또는 그 교의 계통을 전하는 열조(列祖)의 뜻. 천하종사 일체 미진수 제대 선지식 (天下宗師 一切微塵數 諸大 善知識) 천하의 종사님, 일체 한향없는 모든 선지식. 종사(宗師): 종(宗)은 존(尊)의 뜻, 정법을 전하므로 대중으로부터 존중을 받는 이, 선법을 전하는 고승, 각종의 조사를 가리키는 경우도 있다. 조사, 종사, 선지식 등으로 보아 달마조사로부터 내려오는 선종의 신앙을 담고 있다. ----------------------------------------------- 至心歸命禮 十方三世 帝網刹海 常住一切 僧家耶衆 지심귀명례 시방삼세 제망찰해 상주일체승가야중 시방삼세와 제망찰해에 항상 계신 모든 승가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하고 예배 드리옵니다. 승가야중 (僧家耶衆) 모든 스님들 승가(僧伽,samgha) : 붓다의 시대에는 모든 종교 지도자가 많은 신도를 모아 그들의 교단을 형성하는 것이 일반적인 관습이었는데, 이 점에 관해서는 불교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불교 교단은 법에 의지하고, 법을 등불로 삼는 사람들의 모임이었으므로 카리스마적 존재로서의 교조는 필요치 않았다. 마음을 함께하는 사람들이 그냥 모여들었던 것이다. 불교 교단은 상가라고 일컬어진다. 승가란 인도 사람들 사이에서 공화국이나 길드(조합)를 의미하는 말로 통용되는데, 불교에서는 말하자면 그 운영방법과 조직을 받아들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것은 출가 수행자와 재가 신자로 구성되며 남녀는 모두 포함했다. 그러나 그 중심의 지도자는 출가 수행자였다. -------------------------------------------- 唯願無盡三寶大慈大悲 受我頂禮 冥熏加被力 유원무진삼보대자대비 수아정례 명훈가피력 願共法界諸衆生 自他一時 成佛道 운공법계제중생 자타일시 성불도 오직 바라옵나니, 다함이 없는 삼보님이시여, 대자대비로 저희의 정례를 받으시고 가피력을 내리시어 온누리의 모든 중생 함께 불도를 이루게 하옵소서. 정례(頂禮): 나의 가장 높은 머리를 가장 낮은 땅에 조아려서 정성스럽게 예배하는 것 명훈(冥熏): 어두울 명, 연기쏘일 훈, 어두운곳에서 연기가 피어나듯 미묘하고 불가사의한 의미 가피(加被): 더할 가(加), 입힐 피(被), 지혜와 복덕을 더하여 보태어 준다는 의미 중생(衆生): 인연화합(因緣和合)에 의하여 생을 받아 여럿이 함께 사는 자로서 지옥에는 지옥중생이 있고, 아귀에는 아귀중생이 있으며, 축생, 수라, 인간, 천상에도 각각 중생이 있다. 중생들 가운데 지옥, 아귀, 축생처럼 죄악이 많은 중생은 고통이 많으므로 삼도음 죄고중생(三途陰 罪苦衆生)이라 하고, 인간, 천상은 그래도 복락은 다소 받는 곳이므로 인천음 수락중생 (人天陰 受樂衆生)이라 하며, 아라한 처럼 생사를 받지 않는 경계에 들어가면 다시 타락하지 않게 되므로 무루음 진성중생(無漏陰 眞聖衆生)이라고 하고, 보살들은 자비로써 중생을 구제하는 것이므로 자비음 보살중생(慈悲陰 菩薩衆生)이라 하며, 부처님은 무수영겁의 불성에 상주하는 중생이므로 상주음 존극중생(常住陰 尊極衆生)이라 한다.
[알림] 본 자료는 대전 계족산 용화사에서 제공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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