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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에 선 고려 태조 왕건을 살린 은신처, 비슬산 은적사

삼신불(三身佛)이란

관리자 | 2006.08.10 07:35 | 조회 931

  삼신불(三身佛)이란

석가모니 부처님이 입멸하시고 나서 어느 정도 세월이 흐르자 불교계 내부에서는 부처님의 본질은 과연 무엇인가, 부처님은 무엇으로 말미암아 그토록 완성된 삶의 모습을 보이실 수 있었을까 하는 부처님에 관한 탐구들이 일어나게 되었는데, 그 결과 나타난 것이 삼신설(三身說)이라는 사상이었습니다.   

삼신설이란 부처님에게는 그 성격상 법신(法身), 보신(報身), 화신(化身)이라는 세 가지 몸이 갖추어져 있다는 것으로, 여기에서의 몸은 육신이 아니라 본질(本質) 내지는 기능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법신이란 부처님이 부처님일 수 있는 근거는 그 깨달으신 진리에 있으므로 진리가 바로 부처님의 본질이라는 입장입니다. 그리고 그 같은 법신의 입장에서 바라볼 때 부처님은 시작도 끝도 없는 영원 속에서 세상 만물 안에 두루 내재하여 계시므로 이 세상 모든 것은 부처님의 화현(化現) 아닌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할 수 있는데, 이러한 부처님 즉, 법신불을 비로자나 부처님이라고 합니다.

한편 보신이란 부처님은 일정한 서원이나 수행의 과보로서 부처님이 되셨으므로 부처님의 또 다른 본질은 그와 같은 수행 내지는 원력이라고 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보신으로 이루어진 부처님 즉, 보신불로는 아미타 부처님이나 약사여래 부처님 같은 분을 예로 듭니다.

화신은 응신(應身)이라고도 하는데, 부처님의 기능이 중생의 구원이므로 구원할 사람들의 요구에 의하여 그들과 같은 모습으로 태어나신 부처님을 가리키며, 석가모니부처님이 그 예입니다.   

그리고 이 같은 세분의 부처님을 함께 모시는 것이 삼신불(三身佛)인데,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비로자나 부처님을 중심으로 아미타 부처님과 석가모니 부처님 혹은 노사나 부처님과 석가모니 부처님을 좌우에 모시는 것이 통례입니다.   
[알림] 본 자료는 대전 계족산 용화사에서 제공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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