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상식/교리문답
벼랑 끝에 선 고려 태조 왕건을 살린 은신처, 비슬산 은적사

삼륜청정이란

관리자 | 2006.08.16 07:18 | 조회 1265

 

      삼륜청정이란

     불자라면 보시의 행을 근본으로 삼는데
     보시함에 있어서 삼륜청정해야한다고 합니다..

이를 알아보면 보시하는데는 3가지가 청정해야한다고하니 이를 삼륜청정(三輪淸淨)이라 하지요 삼륜(三輪)이란 베푸는 자(施者)와 받는 자(受者)와 보시한 물건(施物)을 말합니다. 이 세 가지가 깨끗할 때 비로소 참된 베품이 됩니다.

여기서 깨끗하다는 것은 베풀어지는 시물의 깨끗함을 말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베풀고 받는 그 행위에 어떤 불순한 목적이나 상(相)에 집착함 이 없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상대적 개념을 초월한 무위(無爲)의 견지에서 볼 때 베푸는 자도, 받는 자도 또 베풀어지는 물건도 고정된 실체가 없습니다. 삼륜에서 륜(輪)이란 수레바퀴를 뜻합니다. 마치 수레바퀴처럼 돌고 도는 것입니다. 누가 주는 자이고 누가 받는 자라는 불변의 규정성이 없습니다.

주었으되 준 것이 없고 받았으되 받은 것이 없는 그런 무위의 베품을 삼륜공적(三輪空寂)이라고 합니다. 베푸는 자도 공하며(施空), 받은 자도 공하며(受空), 베풀어지는 물건도 공하다(施物空)하여 삼륜체공 (三輪體空)이라고도 합니다.

참고로 달마 대사와 양무제와의 유명한 일화가 있지요 양무제는 많은 사찰을 건립하고 불전에 공양을 많이 올려서 당시 중국 불교의 흥성에 크게 기여한 왕이었습니다. 그래서 무제는 자신의 공덕 이 참으로 크다고 믿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인도에서 큰스님이 왔다는 소식을 듣고 달마스님을 만나  자신 이 베푼 공덕이 얼마나 큰지 물어 보았습니다. 그러자 달마대사는 일언지하에 아무런 공덕이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무제의 보시는 베풀었다는 상(相)에 집착하고 있는 유위의 베품이었기 때문에 자선은 될지언정 참된 공덕은 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알림] 본 자료는 대전 계족산 용화사에서 제공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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