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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에 선 고려 태조 왕건을 살린 은신처, 비슬산 은적사

운명할 때의 행사

관리자 | 2006.10.17 10:09 | 조회 2649

           운명할 때의 행사

 

1,극락정토 삼성의(아미타불,관세음보살 대세지보살)상을 모실 것

운명할 사람의 방에는 극락정토의 삼성(三聖)의 불상이나 또는 화상을 모시되 동향으로 아미타불을 모시고 아미타불의 왼쪽에 관세음보살, 오른쪽에 대세지보살은 모실 것이며, 만약 삼성의 상을 구하기 어려우면 아미타불 상만 동향하여 모시고 불상앞에는 향로와 '아미타경'등 왕생에 관한 경책 이외에는 다른 물건을 많이 놓지 말 것이며 불상이 없으면 '나무아미타불'여섯 자나 '아미타불'넉 자를 글씨로 크게 써서 모셔도 좋고 그것도 할 수 없으면 다만 서쪽을 향하여 염불할 것이다.

 2, 운명하는 사람은 일심으로 염불할 것

운명하는 사람은 자기 일신상 일이나 집안 일이나 세상사를 모두 내려 놓고서(방하착) 오직 극락왕생만을 발원하고 일심으로 염불 할 것이며 설사 병고가 중하더라도 죽음을 두려워 하지말고 염불만 할 것이다. 이렇게 염불하는 사람은 만약 목숨이 다하였으면 반드시 극락에 왕생할 것이고 또 만약 목숨이 다하지 아니하였으면 병이 속히 나을 것이니 이는 매우 성실한 마음의 염불로 지난 세상의 업장을 없애 버리는 까닭이다.
그러나 잡념을 하거나 병이 나을 생각만 하고 염불을 성실하게 하지 아니한 사람은 왕생하지 못할 것이니 이는 병이 낫기만 바라고 극락왕생을 구하지 아니한 까닭이다.

3, 다른 이는 염불을 권하며 조념(助念)할 것

염불행자가 평시에 염불법을 알고 법대로 수행한 사람도 가족 친척들이 옆에서 조념함이 매우 유익하거니와 염불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나 염불을 하였더라도 성실히 수행하지 못한 사람의 운명할 때에는 조념(곁에서 같이 염불하여 줌)하는 것이 더욱 필요하다. (염불 녹음기 등도 유효함)
그러나 운명할 사람이 조념할 경우와 조념을 싫어하여 반대할 경우에는 조념하는 방법이 같지 아니하다.

(1) 운명할 사람이 병이 없거나 병이 경하여 정신이 있고 조념을 희망 혹은 반대하지 않을 때에는 친족들이 반을 짜서 매일 교대로 염불하여 염불소리가 운명할 사람의 귀에 들리게 하며 운명할 때까지 계속하되 소리의 높음과 낮은 것과 느린것과 빠른것과 목탁을 치는 여부는 운명할 사람의 의사에 의할 것이다.

(2) 운명할 사람이 정신이 혼미하거나 병이 중하여 자신이 염불하지 못하더라도 조념하는 사람들은 매일 반을 짜서 교대하여 운명할 때까지 고성으로 염불할 것이고 혹 운명할 사람이 염불하기를 싫어하거나, 자기는 물론 조념까지 반대할 경우에는 운명할 사람에게 염불소리를 듣는 것이 크게 이익되는 것을 간절히 설명할 것이며,운명할 사람이 듣고 듣지 않는 것에 불구하고 운명할 때까지 염불을 계속하는 것이 좋다.

입안이 마르지 않도록 가제에 물을 묻혀 입술에 데어 준면서 임종준비를 도와준다. 임종공간은 고요하고 청결하게 한다. 병원이라면 1인실이 가장 적절할 것 같다. 임종시작에서 부터 임종 이후 육체의 온기가 다 사라질 때까지 임종자의 시신은 만지거나 옮기거나 움직이지 않는다 사람에 따라서 소요시간은 각기 다르다. 임종자의 시신이 다 식은 후에는 장례를 하는 곳으로 모실 수 있다.

4, 운명할 때의 좌와는 자유로 하게 할 것

평소에 염불을 하지 아니하였거나 성실하게 수행하지 못한 사람이면 운명할 때의 몸 가지는 태도를 자유에 맡길 것이고 억지로 서향하게 하지 말 것이다.


5, 가족,친족들의 주의할 일

가족이나 친족들은 운명할 사람에게 언어와 행동을 매우 조심하여 극락왕생의 큰 일에 장애가 되지 않게 할 것이다.

(1) 운명할 사람에게 슬픈 기색을 보이거나 눈물을 흘리지 말며
(2) 운명할 사람에게 애정에 못 이기어 섭섭한 말이나 집안일이나 세상 일을 말하지 말 것이며
(3)요란하게 떠들지 말아야 한다.

이상과 같은 일로 인하여 운명하는 사람에게 슬픈 마음을 일으키거나 애정에 끌리거나 재산 등, 다른 일에 마음이 산란하게 되면 정념(正念)을 잃고 명부(저승) 및 악도에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운명한 후에도 조념을 계속하며 49일까지 영가에게 가족들이 염불할 것이며 또 선지식을 청하여 영가에게 설법하되 "영가가 어떤 경게를 당하던지 조금도 마음을 움직이지 말고 서방 극락세계에 왕생하기를 발원하고 일심으로 나무아미타불을 염불하라" 라고 설명하여 들려주면 영가는 염불하는 소리와 선지식의 설법하는 소리를 듣고 부처님의 힘을 얻어 극락에 왕생할 수 있는 것이다.

또 운명 직후, 정신을 잃은 후에 곧 울거나 옷을 갈아 입히거나 손발을 거두거나 몸을 자리를 움직여 옮기지 말고 식신(영혼)이 다 떠나간 후에 즉 운명후 8시간이후에 행사하여야 한다 그 이유는 시신에 만약 한곳이라도 따스한 기운이 있으면 식신이 아직 다 떠난 것이 아니고 그 시신이 다만 입으로 말을 못하고 몸을 움직이지 못할 뿐이고 지각(知覺)은 아직 남아 있으므로 이 때에 몸을 흔들거나 우는 소리를 들으면 성을 내거나 애정이 생기고 부처님 생각이 멀어지는 까닭으로 애정의 마음을 따라서 몇 번이고 형상을 바꾸어서 다시 태어나는 것에서 해탈할 수 없고 몸을 자리를 움직여서 옮기면 고통이 되어 성난마음이 생기고 불법 생각이 적어져서 악도에 떨어지기 쉽다.
이 때에 가장 이익을 얻는 것은 염불이 제일이고 가장 해를 끼치고 극락왕생에 장애가 되는 것은 떠드는 소리나 몸을 흔드는 것이다


6, 법사는 도행(道行)을 갖춘 이를 청할 것

상중(喪中)과 49제에 법사를 청할 때는 되도록 도행이 청정하고 지혜가 명철한 이를 택할 것이며 특히 가족의 정성과 더불어 하면 큰 도움이 된다.


7, 제사에 살생하지 말 것

제사에 살생하는 것을 크게 금하고 꺼려야 할 것이니 즉 살생으로 인하여 영가가 선도에 태어나는데 장애가 되며 짐이 된다.


8, 극락왕생의 징조(徵兆)와 서응(瑞應)에 구애되지 말 것

염불인 중에 극락에 왕생할 사람은 임종시에 아름답고 상서로운 징조나 (광명, 향기, 하늘음악, 부처님의 내영 등등) 여러 가지 길한 징조가 나타나는 것이 보이는 것이니 염불인은 그런 일에 구애되지 말고 극락왕생만 발원하고 일심으로 염불할 것이다.

가령 길한 징조가 나타나 보이더라도 거기에 마음이 움직여 염불이 한결같지 못하거나 염불을 중단하여서는 옮지 않으니 길한 징조가 나타나는 것이 보일수록 더욱 침착하며 일심으로 염불을 계속할 것이며 또 길한 징조가 나타나는 것이 보이지 않더라도 역시 일심으로 염불을 계속 할 것이다.

부처님께서 중생을 구제하는데 현저히 하시기도 하고 은연히 하시기도 하여 범부로서는 추측할 수 없는 것이니 설사 일시에 길한 징조가 나타나는 것이 보이지 않더라도 그로 인하여 실망하지 말고 일심으로 염불할 것이다.
이 일심으로 염불하는 것이 육도윤회의 생사를 여의고 영원한 행복과 성불을 이루는 극락에 왕생하는 중요한 비결이다.

                          - 옮겨온글 -

[알림] 본 자료는 대전 계족산 용화사에서 제공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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