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상식/교리문답
벼랑 끝에 선 고려 태조 왕건을 살린 은신처, 비슬산 은적사

열반(涅槃) 이란?

관리자 | 2006.09.20 09:05 | 조회 1873
열반(涅槃) 이란? 열반(涅槃)은 범어 nirvana, 파리어 nibbana. 또는 니반(泥洹), 니왈(泥曰), 열반나(涅槃那), 박남(縛南), 목닉박구남(目匿縛口男) 이라고 한다. 의역은 멸(滅), 적멸(寂滅), 멸도(滅度), 적(寂), 무생(無生)이다. 택멸(擇滅), 이계(離繫), 해탈(解脫) 등의 단어와 뜻이 같다. 혹은 반열반(般涅槃)이다. 반(般)은 범어 pari의 음역이며, 완전(完全)의 뜻, 의역하면 원적(圓寂)이다. 혹은 대반열반(大般涅槃, 大圓寂)이다. 대(大)는 곧 수승의 뜻이다. 원래는 훅 불어서 끄는[吹滅] 것을 가리킨다. 혹은 훅 불어서 꺼진[吹滅]의 상태를 표현하였으며, 그 후에는 변하여, 번뇌의 불길을 다 꺼버린 상태, 반야 지혜의 완성, 깨달음 경지[菩提]의 완성을 가리켰다. 이것은 생사(生死, 迷界)를 초월한 깨달음의 오계(悟界)로써, 또는 불교 종극(佛敎終極)의 실천목적이며, 이런 까닭에, 불교의 특징을 나타내어서, 법인(法印)의 하나에 열거되어, 열반적정(涅槃寂靜)이라고 한다. 불교 이외의 교파에 비록 열반의 설이 있으나, 불교와는 뜻이 다르며, 불교의 대승과 소승에서도 열반에 대한 해석이 다르다. 크게 나누어 보면 다음과 같다.  (一) 부파불교(部派佛敎)에 따르면, 열반(涅槃)은 곧 번뇌(煩惱)가 꺼진 상태이다. 그 가운데, 다시 유여(의) 열반(有餘依 涅槃)과 무여(의) 열반(無餘依 涅槃)으로 나눈다. 전자는 비록 번뇌가 끊어졌다고는 하나, 아직 육체(餘依 혹은 餘의 뜻은 곧 잔여의 依身)가 남아있는 상태이다. 후자는 회신멸지(灰身滅智)의 상태이며, 곧 일체가 멸무(滅無)의 상황으로 돌아간 것을 가리킨다. 유부(有部) 등의 주장은 열반(涅槃)은 바로 한 존재(存在)의 실체(實體)라고 하며, 경량부(經量部) 등은 열반(涅槃)을 번뇌(煩惱)가 멸진(滅盡)한 상태의 가명(假名)이라고 하여, 그 본신(本身) 역시 무실체(無實體)로 본다.  (二) 중론(中論) 등에 따르면, 실상(實相)으로써 열반(涅槃)을 삼는다. 실상(實相)은 곧 인연 따라 생기는 법의 공성(空性)인 까닭에, 생사가 있는 세간과 구별되지 않는다. 동시에, 남본 열반경(卷三)에는, 열반이 갖춘 여덟 가지 맛[八味]이 나온다.    (三) 소승(小乘)의 성문, 연각은 무여열반에 들었다가, 다시 마음이 대승의 가르침으로 돌아온 것을 무여환생(無餘還生)이라고 한다. 동시에, 열반은 일체의 차별 상(有爲의 相)을 뛰어 넘은 까닭에, 이상(離相)이라고 한다. 정토종에서는 미타 정토를 열반의 성(城)으로 삼아서, 또한 무위열반계(無爲涅槃界)라고 한다.  (四) 이 세상에 출현하신 부처, 특히 석가모니 부처님은, 그 육체가 죽은 것을 열반(涅槃), 반열반(般涅槃), 대반열반(大般涅槃)이라고 하며, 열반에 드셨다, 입멸(入滅)하셨다, 신진화멸(薪盡火滅) 하셨다고 한다. 땔나무는 불신(佛身) 혹은 기연(機緣)에 비유하고, 불은 지혜(智慧) 혹은 불신(佛身)에 비유한다) 열반의 본래의 뜻은 석존의 성도(成道)를 가리켰으나, 다만 지금에 와서는 무여의열반 (無餘依涅槃)의 뜻으로 모두가 쓰고 있다. 석존이 입멸하신 자태의 상을 새기거나 그린 상, 혹은 조각상을 열반상이라고 한다. 석존의 추모를 거행하는 법회를 열반회(涅槃會), 열반기(涅槃忌), 상락회(常樂會) 등으로 부른다. 후세에 승려의 죽음을 원적(圓寂), 귀적(歸寂), 시적(示寂), 입적(入寂) 등이라고 하였다. [雜阿含經 卷十八·北本涅槃經 卷三十三·金光明最勝王經 第一如來壽量品· 大毘婆沙論 卷二十八·卷三十三·卷三十四·俱舍論 卷六] 열반팔미(涅槃八味) 방등반니원경(方等般泥洹經 卷二)에 따르면, 열반은, 대 멸 도(大 滅 度)의 뜻. 대(大)는 곧 법신(法身)이며, 멸(滅)은 곧 해탈(解脫)이며, 도(度)는 곧 반야(般若)이다. 이 삼덕(三德)의 밀이장(密理藏)은 제불(諸佛)의 부증(不增)에 있고, 중생의 불감(不減)에 있으며, 팔종 법미(八種法味)를 갖추고 있다. (一) 상주(常住), 열반의 이(理)는 三世를 通徹하여 常存하며, 十方에 圓遍하여 常在한 까닭에, 常住라고 한다. (二) 적멸(寂滅), 열반의 理는 寂絶無爲하고, 生死永滅한 까닭에, 寂滅이라고 한다. (三) 불로(不老), 열반의 理는 不遷不變하며, 無增無減한 까닭에, 不老라고 한다. (四) 불사(不死), 열반의 理는 原本不生하며, 然亦不滅한 까닭에, 不死라고 한다. (五) 청정(淸淨), 열반의 理는 安住淸寂하며, 諸障皆淨한 까닭에, 淸淨이라고 한다. (六) 허통(虛通), 열반의 理는 虛徹靈通하며, 圓融無碍한 까닭에, 虛通이라고 한다. (七) 부동(不動), 열반의 理는 寂然不動하며, 妙絶無爲한 까닭에, 不動이라고 한다. (八) 쾌락(快樂), 열반의 理는 逼迫하는 生死의 苦가 없어서, 眞常寂滅의 樂을 가진 까닭에, 쾌락이라고 한다.
[알림] 본 자료는 대전 계족산 용화사에서 제공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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