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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란 무엇인가(4)

관리자 | 2006.06.14 09:36 | 조회 1032


 불교란 무엇인가(4)

  종교란 무엇인가

오늘날 지구상에는 다양한 문화와 민족이 함께 어울려 살고 있다. 그 결과 민족과 문화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 종교가 발생하였다. 여기서 많은 종교를 모두 열거할 수는 없고, 종교의 일반적 정의와 불교에서 말하는 종교에 대해 알아보자.

'종교(宗敎)"란 말 그대로 최고의 가르침 즉, 궁극적인 가르침이다.

일반적으로 종교는 교주, 교리 그리고 교도가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종교라고 할 수 없다. 종교 중에서도 올바른 종교를 찾아 믿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인간은 누구나 어렵고 힘든 일이 생기면 종교나 어떤 절대적인 힘에 의지하려 한다.

우리 주변에 잘못된 교주와 교리, 교도에 빠져 패가망신하는 이들을 자주 보게 된다. 그것은 잘못된 종교를 믿고 따랐기 때문이다.

인간은 자신에게 닥친 문제를 어떤 절대적인 존재에 의지하여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다. 산, 해, 달, 하늘 심지어는 태풍에도 신이 있다고 예배의 대상으로 삼는 경우도 있다. 이로 인해 인류 역사에 신이라는 개념이 생겨났다. 아무도 본 사람이 없는 신이 인류를 다스린다고 한다. 이 신을 절대적으로 믿는 가르침이 유신론(有神論)적 종교이다. 유신론적 종교에서 인간은 신의 종이기에 절대적인 복종을 통해서만 인간의 가치를 구현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인류 역사와 동시에 신을 절대적으로 믿는 종교를 부정하고 '인간이 무엇이며 죽은 뒤 어디로 가는가' 하는 인생과 우주의 궁극적인 해답을 찾으려는 사람들이 있어 왔다. 그 결과 인류에게 크게 두 가지 흐름의 종교가 정립되었다. 하나는 신의 종교이고, 다른 하나는 진리를 믿고 행하는 종교이다. 신을 믿는 종교는 세계가 신의 창조물이고 인간 또한 그러하다고 한다. 신의 종교는 대체로 서양의 종교관이다. 서양 종교는 절대적인 신을 기본으로 한다. 그러나 서양은 교통과 통신 즉, 과학문명의 발달로 다른 세계와 접하면서 자기 중심적인 틀에서 벗어나 종교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즉 보이지 않는 절대자에 대한 믿음은 신을 통해서만이 아니라 진리의 세계 그 자체에도 있음을 알게 되어, 생각의 편협성을 인정하고 마침내 다양한 종교를 인정하기 시작하였다. 따라서 불교에 입문하는 사람은 이러한 서양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야 한다.

진리를 믿고 행하는 종교는 인류 역사에 불교 하나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불교의 가치는 인류 역사에 더욱 빛나는 것이다. 진리를 모르고 사는 세상은 고달프지만 진리를 알고 행하는 삶은 자유롭고 편안하다. 불교를 처음 접한 사람들은 불교의 교리와 사상이 설사 어렵더라도 불교의 진리야말로 나를 바꾸고 세계를 변화시키는 원동력임을 알고 열심히 정진해 나가면 마침내 참된 삶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알림] 본 자료는 대전 계족산 용화사에서 제공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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