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공부
벼랑 끝에 선 고려 태조 왕건을 살린 은신처, 비슬산 은적사

경전비유설화─부처님은 우리의 영원한 북극성

관리자 | 2006.06.16 09:19 | 조회 1078

***부처님은 우리의 영원한 북극성***

        삿된 길로 빠져들고 싶은 유혹을 느낀다면 눈 감고 부처님과 제자들을 생각해보자 이런 경우 어떻게 했을까… 부처님이 사위국 기원정사에 계실 때의 일이다. 어느 날 부처님은 제자들에게 어떤 마음과 자세로 공부해야 할지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씀했다. “어떤 어머니가 외아들을 두고 ‘어떻게 가르쳐야 사람이 될까’를 생각하다가 좋은 표준이 될 사례를 들어 가르치듯이 나도 좋은 사례를 들어 그대들을 가르치려 하니 잘 들으라. 만일 어떤 청신사가 외동아들이 있다면 ‘질다장자(質多長者)나 상동자(象童子) 같이 되라’고 한다. 왜냐하면 그들은 모든 청신사의 표준이요 모범이기 때문이다. 그와 마찬가지로 나는 머리를 깎고 가사를 입고 집을 나와서 수행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저 사리푸타나 목갈라나 같이 되라고 한다. 왜냐하면 그들은 수행자의 표준이기 때문이다. 또 만일 어떤 청신사가 외동딸이 있다면 ‘난타의 어머니 구수다라(拘多羅)같이 되라’고 한다. 왜냐하면 그녀는 모든 청신녀의 표준이요 모범이기 때문이다. 그와 마찬가지로 나는 머리를 깎고 가사를 입고 집을 나와서 수행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저 케마 비구니와 연화색 비구니와 같이 되라고 한다. 왜냐하면 그들은 수행자의 표준이기 때문이다. 내가 사리푸타와 목갈라나, 케마와 연화색을 표준으로 삼아 수행하라고 하는 것은 이유가 있다. 이들은 바른 법을 배우기를 좋아하므로 삿된 업을 지어 복잡한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그런데 만약 너희들 중 누가 그릇된 법에 물들어 삿된 마음을 내면 곧 삼악도에 떨어질 것이다. 그러므로 잘 생각하고 마음을 오로지 하여 바른 법을 깨닫도록 해야 한다. 왜냐하면 시주의 무거운 보시는 실로 소화하기 어려워서 사람으로 하여금 도에 이르지 못하게 하기 때문이다. 거듭 말하거니와 수행자들은 그릇된 법에 물들어 집착하는 생각을 내지 말아야 한다. 만일 이미 생겼거든 그것을 없애기에 애써야 한다. 수행자는 마땅히 이와 같이 공부를 해나가야 한다.” 증일아함 제4권 제9 ‘일자품(一字品)’ 제1-2경 지구의 자전축을 연장하여 하늘과 만나는 점이 천구의 북극이다. 이 천구의 북극에 위치한 별이 바로 북극성이다. 북극성은 항상 북극에 위치하므로 방위를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된다. 그러므로 사막이나 바다에서 길을 잃은 여행자들은 언제나 이 별을 보고 길을 찾았다. 불교수행자에게도 북극성과 같은 존재가 있다. 부처님과 그 제자들이다. 이분들은 언제나 우리에게 불자로서의 삶에 표준을 제시해준다. 우리는 항상 그분들을 표준으로 정해놓고 우리의 삶을 돌아보아야 한다. ‘부처님이라면 이런 경우에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말씀하고 어떻게 행동했을까...’ 만약 삿된 길로 빠져들고 싶은 유혹을 느낀다면 눈을 감고 우리들의 북극성인 부처님과 그 제자들을 생각해보자. 금방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들의 ‘마음의 북극성’인 부처님과 그 제자들은 어떤 경우도 절대 욕심을 부리거나 화를 내거나 어리석은 행동을 하지 않는다. 그 분들은 언제나 나누고 용서하며 지혜롭게 행동하는 분들이다. 그런 분을 마음의 북극성으로 삼는다면 오늘 우리의 생각과 행동과 말씨는 교정해야 할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닐 것이다. 한 가지 더 유념할 일이 있다. 북극성은 적도나 남반구에서는 관측이 어렵다는 사실이다. 마찬가지로 이미 삿된 길을 가는 사람에게 부처님의 가르침은 잘 보이지 않는다. 우리가 진정한 불자라면 결코 삿된 길로 가서는 안 된다. 지금 내가 서있는 자리가 어딘지 살펴볼 일이다. 홍사성 불교방송 상무/불교신문에서
Eternity/박종훈
* 용화사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7-04-07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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