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경순례수행일기
벼랑 끝에 선 고려 태조 왕건을 살린 은신처, 비슬산 은적사

법흥사 의 즐거운 여행

박성숙 | 2015.09.18 13:11 | 조회 611

오늘 오대적멸보궁 중 강원도 사자산을 배경삼아 우뚝서있는 법흥사에 간다고 새벽부터 길을 나섰다 .  절에 가는것도 기분좋았지만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있는곳이라는것 때문인지 더욱 부처님을 가까이에서 친근할수 있다는 마음으로 차에 올랐다.  차를 타기전 까지는 여러가지 집착의 번뇌로 마음이 산란했지만 나의 선지식인 형님보살 두분과 동행을 하면서 집착 내려놓는 좋은 법문을 들으며 긴시간 차를타고 갔지만 멀지 않은 거리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마음이 한결 삶의 집착에서 벗어나 지는듯하며 가벼워졌다.       드디어 법흥사에 도착해 적멸보궁으로 향하는데 사자산의 맑은 공기  나무의 향기가 그윽하여 숨을쉬고 있다는게 정말 큰행복으로 와 닿았다.     도심속에서 맡을수 없는 이 향기는 언제나 부처님은 우리곁에 항상 가까이 있지만 삶의 번뇌를 조금이라도 내려 놓으라 아름다운 멋진산에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셔져있지 않나  생각하며 잠시라도 집착의 괴로움에서 벗어나 아름다운 사자산의 맑은 향기를 맡으며 적멸보궁으로 향했다.    높은곳에 위치해 있었지만 발걸음도 가볍게 적멸보궁에 도착해 감사의 기도를 하고 내려와 법흥사에서 준비한 점심공양은 싱싱한 가지나물과 깻잎나물등 너무너무 맛있었다.  절에서 공양하는 음식은 어떤음식과도 비교할수가 없이 감사하며 맛이있는 이유는 왜일까 ?  그건 아마도 부처님에 대한 믿음때문이 아닐까!      은적사 주지스님의 금강경 사경 순례기도는 부처님의 법중에 사경의 의미를 많이 일깨워 주시는것 같다.     그동안 사경을 하면서 잡념을 없애고 집착을 내려놓고 현실의 행복을 놓치지 않는 큰 깨달음이 아닐까 싶었다.      사자산의 아름다운  향기를 뒤로한채  아쉬움을 남기며 돌아오는 발걸음은 남편에 대한 집착과 좀더 현명한 지혜가 생겨 번뇌를 줄일수 있는 공부를 더욱 정진해아 겠다는 각오로 새롭게 마음먹고 즐거운 마음이었다 .    내려오는 도중에 은적사에서 준비한 수박 파티도 즐거웠고 신도님들의 웃음 가득한 오늘하루 여행은 삶의 활력을 다시 찿을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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