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경해설​
벼랑 끝에 선 고려 태조 왕건을 살린 은신처, 비슬산 은적사

일상무상분(一相無相分)第九

관리자 | 2006.04.23 10:27 | 조회 1544
             《일상무상분 一相無相分 第 九 》                                                                                                하나의 상도 아님           1.주요내용 세존께서 수다원(須陀洹)등 성문사과(聲聞四果)를 예로 드시면서 성인의 마음자세를 보이신 부분으로 절대의 진리는 일체의 사유를 초월하고 있음을 나타내신 것으로 부처님의 깨달음, 부처님의 설법, 모든 부처님을 출생시킨 『금강경』을 반야의 거울에 비추어 보았더니 그 무엇도 실체가 있는 것이 아니고 공한 것이며 불성의 실다운 모습 또한 모양이 아닌 것이며 이것도 무상이고 저것도 상이 아닌 것이므로 모든 수행의 결과는 이 실상에서 이루어지는 것이지만, 이것도 무상이고 저것도 무상이면 최후에 무상이라는 상은 진실한 것이라 생각할지라도 그 무상이라는 상도 끝까지 상이 아님을 설하신 부분이다.                        2.경의 원문과 해석 [원문] 須菩提야 於意云何오 須陀洹이 能作是念하대 我得須陀洹果不아 須菩提 가 言하사대 不也니이다. 世尊하 何以故오 須陀洹은 名爲入流로대 而無所入이니 不入色聲香味觸法일새 是名須陀洹이나이다. [해석] "수보리야, 어떻게 생각하느냐. 수다원이 능히 이런 생각을 하되"       내가 수다원과를 얻었다"하겠는가. "수보리가 말씀드리되,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무슨 까닭인가하면 수다원을 입류라 하지만 들어간  바가 없으니 색성향미촉법에 들어가지 않으므로 이를 이름하여 수다원이라 하옵니다." [원문] 須菩提야 於意云何오 斯陀含이 能作是念하대 我得斯陀含果不아 須菩提가 言하사대 불야니이다. 世尊하 何以故오 斯陀含은 名一往來로되 而實無往來일새 是名斯陀含이니이다. [해석] "수보리야, 어떻게 생각하느냐. 사다함이 능히 이런 생각을 하되"       내가 사다함과를 얻었다 하겠는가."수보리가 말씀드리되,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무슨 까닭인가 하면 사다함은 일왕래라 하지만 실로는 왕래함이 없으므로 이름을 사다함이라 하나이다." [원문]     須菩提야 於意云何오 阿那含이 能作是念하대 我得阿那含果不아     須菩提가 言하사대 不也니이다. 世尊하 何以故오 阿那含은 名爲不來로대            而實無不來일새 是故로 名阿那含이니다.   [해석] "수보리야,어떻게 생각하느냐.아나함이 능히 이런 생각을 하되 "내가 아나함과를 얻었다"하겠는가."수보리가 말씀드리되,""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무슨 까닭인가 하면"아나함은 이름이 오지 않는다 하오나 실로는 오지 않음이 없으므로 이름을 아나함이라 하나이다." [원문] 須菩提야 於意云何오 阿羅漢이 能作是念하대 我得阿羅漢道不아 須菩提가 言하사대 不也이니다. 世尊하 何以故오 實無有法名阿羅漢이니 世尊하 若阿羅漢이 作是念하대 我得阿羅漢道라하면 卽爲着我人衆生 壽者니이다. [해석] "수보리야,어떻게 생각하느냐. 아라한이 능히 이런 생각을 하되" 내가 아라한도를 얻었다"하겠는가.'수보리가 말씀드리되,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무슨 까닭인가 하면  실로 아라한이라 할 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세존이시여, 만약 아라한이 생각하기를 "내가 아라한도를 얻었다"한다면 이는 곧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에 집착하는 것입니다. [원문] 世尊하 佛說我得無諍三昧人中에 最爲第一이라 是第一離欲阿羅漢이 라하시니 我不作是念하대 我是離欲阿羅漢이라하나이다.  世尊하 我 若作是念하대 我得阿羅漢道라하면 世尊이 卽佛說須菩提가 是樂阿蘭 那行者라하시려니와 以須菩提實無所行일새 而名須菩提가 是樂阿蘭 那行이라하시나이다. [해석] "세존이시여,부처님께서 저를 무쟁삼매를 얻은 사람 가운데에서 제일       이라 하시니, 이는 욕심을 떠난 제일의 아라한이라고 하심이나 저는         제가 욕심을 떠난 아라한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제가 만약 이런 생각을 하되 '내가 아라한도를 얻었다'한다면, 세존께서는 곧 '수보리는 아란나행을 즐기는 자󰡑라고 말씀하시지 않으려니와 수보리가 실로 행하는 바가 없으므로 '수보리는 아란나행을 즐기는 자'라고 이름하셨습니다.'                                     3.주요 용어해석 *수다원(須陀洹): 소승(小乘)불교에서 성자(聖者)가 되는 단계를 구분하여 그 첫번째 단계가 수다원과(수다원의 지위)로서 수다원은 범어   Srota-apanna의 음역으로 입류(入流).성류(聖流).예류(預流;삼계의 견혹을 끊고 無漏의 道에 들어감)라고 한다.  즉 욕계의 삼독심(貪.瞋. 痴)을 버리고 성자의 무리.   수행자의 무리에 들어가는 첫단계에 이른  것을 말한다. *사다함(斯陀含): 수행의 두번째 단계로 범어Sakdagamin의 음역이며 일왕래(一往來)라고 한다. 이는' 한번 갔다 온다'라는 뜻인데 인간으로서 사다함에 올랐다 하는 것은 사람이 천상(天上)에 한번 갔다가 다시 인간으로 와서 최후에  아라한이 된다는 것이며, 다시 이번에는 천상에서 사다함이 되었다면 인간으로 한 번 왔다가 다시 천상으로 가야 한다는 것으로 이렇게 한 번 왕래해야 그때 비로소 아라한과를 얻는다는 것이다. *아나함(阿那含): 범어Anagamin의 음역. 성문의 세번째 지위로 불환(不還).불래(不來)라 번역하며 인간 세상에 다시는 오지 않는 다는 뜻이다. 이 세상에서 사람으로서 아나함과를 얻었다고 하는 것은 천상으로 가든지 다른 세상으로 가서 다시는 여기로 올 필요없이 거기서 아라한이 된다는 것이며, 또 천상에서 아나함과를 얻어서 인간 세상으로  왔다면 인간으로서 아라한과를 얻어 다시는 천상으로 갈 필요가 없다는 뜻에서 '오지 않는다'라고 해석 된다. *아라한(阿羅漢): 범어 Arhat의 음역. 성문의 마지막 계위로 수행이 극치에  이른 성인이다. 아라한은 응공(應供).무쟁(無諍). 불생(不生).무학(無學).이악(離惡)이라 번역하며, 이는 수양을 많이 쌓아 남으로부터 공양을 받을 만하고, 마음속의 번뇌와 탐진치 망상,악을 다  떠나 보내어 더 이상 배울 것이 없는 성인을 말하는 것이니 더 이상의 흔들림이 없어 안팎이 고요하고 마음과 경계가 함께 텅 빈 상태가 되어 부처의 경지 에 이른 경지를 말한다. *아란나(阿蘭那): 범어 Aranya의 음역. 적정처(寂靜處), 무쟁처(無諍處)라는 뜻으로 수행하기에 좋은 조용한 곳을 말하며 일체의 경계를 끊어 버리는 무쟁삼매(다툼이 없는 삼매)의 수행을 하는 것을 아란나행이라고 한다.                                  "
[알림] 본 자료는 대전 계족산 용화사에서 제공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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