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경순례수행일기
벼랑 끝에 선 고려 태조 왕건을 살린 은신처, 비슬산 은적사

삼배만 할라 캤는데...(고창 도솔암 사경순례)

오정계심 | 2016.08.08 21:00 | 조회 1033




     *  삼배만 할라  캤는데...  *



연노랑의 예쁜  달맞이꽃이 수줍게 피어있는 88고속도로를 달리고 달려서

도착한 고창 선운사의 말사인 도솔암.


무더운 날씨에 사경할 장소가 마땅하지 않아서 우왕좌왕하고 있으니

도솔암 주지스님께서 마애불 앞의 노천에 살뜰히 자리를 마련해 주셨습니다.

사경의식을 마치고 금강경 독송을 하고 있으니 그 소리를 가만히 듣던 매미들이

우리도 노래를 잘 한다는 듯이 우리보다 더 크게 울어서 혼자 미소를 지었습니다. ^^*

사경을 마치고 점심공양 후에 도솔천 내원궁에 올라가서 삼배를 하려고 엎드렸는데

아고... 갑자기 백팔배를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서 이렇게 따뜻한 날에 비지땀을

흘리며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다음 달이면 벌써 종착역인 철원의 심원사 사경순례를 하게 됐습니다.

저는 초파일 관계로 보리암 순례 때 결석을 해서 구멍난 직인을 받게 됐지만

여러분께서는 빈 칸이 없는 완벽한 직인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 금강경 한 권 열심히 사경해서 9월20일 화요일에 반가이 뵙겠습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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