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사경순례(철원 심원사)를 회향하며... *
중생의 아픔을 함께 하고자 개금마저 거부해서 얼룩이 진 지장보살님이 계신
철원 심원사에서 사경순례 회향을 하고 왔습니다.
9월 한 달 내내 요로결석으로 응급실을 두 번이나 가는 고통으로 힘들었지만
회향에 동참하고파 비상약을 가방에 챙겨서 떠난 순례길이었습니다.
앞산 주차장에 도착하니 어두운데 벌써 많은 분들이 오셔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출발시간을 놓칠까봐 많은 분들이 잠을 설쳤지 싶습니다.^^*
심원사에 도착해서 부처님을 친견하고 곧바로 사경의식을 하고 스님께서 정성스레
표구해주신 직인을 받고 회향게와 사홍서원을 마치고 주지스님께 감사의 인사로
삼배를 올리는데 괜시리 코끝이 찡했습니다.
회향하기 힘들다는 말씀에 많은 뜻이 포함돼 있겠지요. ^^*
홀로 아리랑에 " 금강산 맑은 물은 동해로 흐르고 설악산 맑은 물도 동해 가는데 우리네
마음들은 어디로 가는가 " 이런 가사가 있지요.
사경순례를 회향하고 나니 이 가사가 가슴에 와 닿으면서 원인모를 외로움에 하늘을 쳐다봅니다.
내년에는 보궁 8곳을 순례한다고 했으니 열심히 사경수행 정진하면서 그 날을
기다리렵니다.
법우님들!!
그동안 늘 건강하시고 부처님 가피 가득하시길 발원합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