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의가르침
벼랑 끝에 선 고려 태조 왕건을 살린 은신처, 비슬산 은적사

[삼처전심(三處傳心)] 선법의 최초 전래 모습은 무엇인가?

관리자 | 2006.03.14 05:27 | 조회 3366
선종상감(禪宗象鑑)에서는 ‘세존의 삼처전심은 선지(禪旨)가 되고, 일대소설(一代所說)은 교문(敎門)이 된다.’라고 하였는데, 삼처전심이란 선종에서 말하는 것으로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세 곳에서 가섭에게 법을 전한 데서 유래한 말이다. 첫째, 염화시중(拈花示衆)의 미소(微笑)란 영산회상에서 부처님이 연꽃 한 송이를 들고 아무런 말도 없이 있을 때 거기에 모인 사람들은 아무도 그 뜻을 알지 못했으나, 가섭만이 그 뜻을 알고 미소를 지었다는 데서 유래된 말이다. 둘째, 다자탑전 분반좌(多子塔前分半座)란 부처님께서 일찍이 가섭을 알아보고 다자탑 앞에서 자리의 반을 내주어 나누어 앉음을 말한다. 셋째, 곽시쌍부(槨示雙趺)란 부처님이 열반하셨을 때 가섭이 나중에 오니 관 속에서 두 발을 내밀어 마음을 전한 것을 말한다. 이와 같은 사례를 통해서 볼 때, 문자나 언설을 내세우지 않는 선가에서는 가섭을 부처님의 법을 전수한 제1조로 간주하고 있다. 실제로 가섭은 부처님이 돌아가신 후 부처님의 말씀을 정리하여 확정하는 제1결집을 주도하였다.
[알림] 본 자료는 대전 계족산 용화사에서 제공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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