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상식/교리문답
벼랑 끝에 선 고려 태조 왕건을 살린 은신처, 비슬산 은적사

기도는 가장 먼저 원불을 정해야 한다

관리자 | 2007.06.10 09:33 | 조회 1284
[알림] 본 자료는 대전 계족산 용화사에서 제공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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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도는 가장 먼저 원불을 정해야  
    
    본격적인 기도생활을 시작하려는 불자들은 
    제일 먼저 원불을 정하는 일을 최우선적으로 
    하여야 한다.
    
    그래서 평생토록 그 분만을 믿고 의지하며 
    예배드리고 공양하고 염불하여야 한다.
    그래야만이 그 불보살님의 가피를 얻어 
    공부와 소원성취가  순일하게 이뤄질 수 
    있기때문이다.
    
    기도를 할 때에 이 부처님 저 보살님 
    혹은 나한기도나 신중기도 등등
    이 기도 저 기도를 바꿔가며 하는 것은 
    공부나 소원성취에는 아무런 도움이 못된다.
    
    마치 탑을 쌓는데 한 개의 탑을 쌓기에도 
    시간이 채 넉넉치못한 상황에서
    여러개의 탑을 동시에 쌓고 있는 겪이니 
    언제 그 탑들을 다 쌓을 것인가?
    
    다만 지도해주시는 스님께서 권하셔서 
    방편으로 하는 기도는 제외한다.  
    
    불보살님의 간택문제는 본인의 공부가 부족하고 
    또 불자들과 불보살님과의 성스러운 인연법에 
    의한 일이기때문에 뭐라 쉽게 말할수는 없지만 
    우선 그 불보살님께서 우리중생들을 위해서 세우신 
    대원과 현재 본인이 처한 상황과의 관계를 
    잘 살펴서 결정하는 것이 좋으리라 생각한다.
    
    아미타기도는 모든 중생들을 다 수용하는 
    폭넓은 법문이다.
    또한 극락왕생이라는 건 꼭 그곳에 가고자 하는 
    몇몇 특정한 불자들만의 소원이 아닌 
    모든 불자, 모든 생명체들의 대원이며 
    또 그렇게 되어야 한다.
    
    그래서 미타기도는 진정으로 부처님의 마음을 
    느끼고 공부해보려는 상근기 자들과
    살아오면서 이미 극악 무도한 죄업을 저질러 
    설사 다른 불보살님들의 가피를 입더라도 
    육도의 윤회에서는 그 삶의 안녕을 보장하지 
    못하는 사람 또는 이제 막 불법에 입문하는 
    어린 학생들과 중환자실에서 삶을 마감하려는 
    노인들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람, 모든 업장을 
    두루 포함하는 바다와 같은 큰 법문이다. 
    
    지장기도는 선대 조상님들중 큰 죄업을 
    저지른 분이 많은 사람,
    또 현재에 있어서도 병마와 경제적 궁핍 
    또는 사람과의 원만하지못한 관계로 인하여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기도라 할 수 있다.
    
    관음기도는 업장이 그리 두텁지않으면서 
    현생애에서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사람이나
    현실적인 삶의 만족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적당한 기도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불자들이 쉽게 오해할 수 있는 
    부분이 한가지 있는데 그것은 아미타기도는 
    현실에는 이익이 되지 못하고 극락왕생만 되며
    지장기도는 극락왕생은 하지 못하고 조상천도만 되며
    관음기도는 조상천도는 못되고 현실의 이익만 
    된다는 설인데
    결론적으로 말한다면 이는 불보살님들의 
    능력을 굉장히 축소시켜보는 것으로써
    어느 불보살님을 염하더라도 조상천도와 
    본인의 업장소멸 그리고 극락왕생을 비롯한
    대원성취는 모두 다 가능하다 생각한다.
    
    이런 말이 있다.
    소원을 성취하려면 먼저 그 사람의 업장이 
    소멸되어야 하고
    사람의 업장이 소멸되려면 먼저 그 사람의 
    조상이 천도되어야 한다 라는..
    모든 불보살님들은 지옥도 좌지우지 할 수 있는 
    힘이 있으신, 중생들의 조그만 소원하나 정도는 
    가볍게 들어줄 수 있는 힘이 있으신 분들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어느 부처님은 극락왕생만 시켜주시고, 
    어느 보살님은 조상천도만 가능하며
    어느 분은 현세의 소원만 들어주신다는 발상은
    참으로 어린아이같은 생각이라고 아니할 수 
    없지 않은가?    
    
    다만 불보살님들이 우리 중생들을 위하여 
    세우신 서원이 그러하므로 그 대원에 따라 
    그리고 본인의 상황에 따라 부처님과의 
    인연을 맞추어나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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