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상식/교리문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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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 수행의 의의/ 염불수행의 원리

관리자 | 2007.09.05 10:22 | 조회 1263

염불 수행의 의의 염이란 마음 속으로 하는 것으로, 마음으로 생각하고 기억 하여 잊어버리지 않는 것을 염이라 하는 것이다. 유교로써 비유하면, 선비가 생각 생각에 공자를 생각하고 기억하면 공자에 거의 가깝게 갈 수 있지 않겠는가. 지금, 생각 생각에 오욕을 생각하고 기억하는 것은 잘못이라 하지 않으면서, 도리어 부처를 생각하고 기억하는 것을 그르다 하는구나! <죽창수필> 참선하는 사람들이 염불을 경시하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 하 는 말이다. 부처님을 마음 속에 모시고 잠시라도 잊지 않으려는 노력이 바로 염불이니, 생각이 곧 부처의 생각이요, 말이 곧 부처의 말이며, 행동이 곧 부처의 행동이 될 것이 아니겠는가. 이와같이 염불하는 자의 모습이 당연히 부처를 닮아갈 것이 므로 성불하기 위한 방법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수행의 문이 여럿이나 궁극적 경지는 하나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문으로든 자신에게 적합한 것을 택법하 여 여일하게 해나가면 되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염불은 누구나 쉽게 행할 수 있고 또 쉽게 증득할 수 있기 때문에 옛부터 재가불자에게, 하근기 중생에게, 말세 중생에게 특히 권해졌다. 왜 그런가. 불교 수행의 목적은 성불에 있다. 성불이란 무상정등정각을 이루었다는 말이고, 우주만물의 이 치를 깨쳤다는 말이고, 자성을 보아 여의지 않음을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망념을 쉬고, 마음을 비우고, 모든 생각을 내려놓아야’ 가능하다. 그러나 그 일이 쉽지 않다. 너무나 간단하고 명쾌함에도 불구 하고 중생심을 한 번 돌리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염불에서는 거두절미하고 ‘부처님의 명호를 부르라’고 한다. 거창한 이론도 복잡한 절차도 필요치 않다. 아무생각없이 염불하다보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중생심이 조금씩 사그러든다. 그렇게 하는 사이에 어느 순간엔가 염불 삼매가 되면 망심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서 자성 불이 드러난다. 또한 비록 염불삼매를 이루지 못했다 하더라도 그 공덕은 결 코 헛되지 않으니, 언젠가는 결실을 맺을 것이다. 그래서 다른 어떤 수행보다 쉽게 할 수 있으면서 공덕이 크고 부작용이 없으니 말세중생에게 권하는 것이다. - 불교교리상식 - 염불수행의 원리 !! 염불은 자신의 본성이 부처임을 믿고 자기 마음 가운데서 부처를 찾는 것이다. 이것은 염불만의 일이 아니고 불교의 모든 수행의 목표이다. 그런데 염불이 탁월한 점은 이행도라는 것이다. 이행도의 뜻은 앞서도 말했듯이 실행하기 쉽고 증득하기 쉽다는 말이다. 어떻게 이것이 가능한가. 염불을 통해 소원이 성취되고 장애가 사라지며 무생법인을 얻고, 극락왕생하며 성불하는 원리가 무엇인가. 이것은 모두 불보살님이 우리를 사랑하고 보호하는 자비심 과 우리가 불보살님을 그리는 마음이 만나서 얻어지는 것 이다. 대세지 법왕자가 그 동안 五十二 보살과 함께 자리에서 일어 나 부처님 발에 정례하고 여쭈었다. “나는 생각하니 지나간 옛적 항하사겁 전에 부처님이 출현 하시니 이름은 무량광이시며, 열 두 부처님이 한겁 동안에 계속하여 나셨는데, 그 마지막 부처님이 超日月光이시라. 그 부처님이 나에게 염불삼매를 가르치시기를 ‘마치 한 사람 은 專心으로 생각하거니와, 한 사람은 전심으로 잊기만 하면 이 두 사람은 만나도 만나지 못하고 보아도 보지 못하는 것 이요, 만일 두 사람이 서로 생각하여 생각하는 마음이 함께 간절하면 이 생에서 저 생에 또 저 생에 이르도록 몸에 그림자 따르듯이 서로 어긋나지 아니 하느니라. 시방 여래께서 중생 생각 하시기를 어미가 자식 생각하듯 하거니와 만일 자식이 도망하여 가면 생각한들 무엇하랴. 자식이 어미 생각하기를 어미가 자식 생각하듯이 하면 어미 와 자식이 세세생생에 서로 어긋나지 아니하리라. 만일 중생들이 지극한 마음으로 부처님을 생각하고 부처님 을 염하면 이 생에서나 혹은 저 생에서 결정코 부처님을 뵈 올 것이며 부처님과 서로 멀지 아니하여 방편을 쓰지 않고도 저절로 마음이 열리는 것이, 마치 향기를 쏘이는 사람이 몸 에 향기가 배는 것 같으리니 이것이 향광장엄이니라’ 하시더 이다. 나는 본래 인행 때에 염불하는 마음으로 무생법인을 얻었고 지금도 이 세계에서 염불하는 사람을 인도하여 서방정토로 가게 하나이다. 부처님이 원통을 물으시니 나의 경험으로는 이것 저것을 가리지 말고 육근을 모두 가져다가 항상 염불하되 깨끗한 생각이 서로 계속되어 삼마제를 얻는 것이 제일이 되겠나이 다.”<능엄경> 아이가 어머니를 잃어 버렸을 때 아이가 스스로 찾는 것보 다는 어머니를 부름으로써 그 소리를 듣고 어머니가 쉽게 찾 을 수 있는 것과 같다. 어머니는 자식을 잃어버리면 자식이 찾는 것 보다 더 절실 하게 아들을 찾는 것처럼 우리의 어버이이신 불보살님은 우리를 애타게 찾고 계시니 우리가 마음을 다해 그분을 만나 고자 하면 곧 우리 앞에 나타나실 것이다. 다만 찾고나면 우리의 근본성품이 곧 아미타부처님과 다르 지 않았음을 알게 될 것이다. 한치의 간격도 없이 중생심이 머물던 바로 그 자리가 법신· 보신·화신의 체성과 다르지 않음을 알게 될 것이다. 이 마음이 부처요, 이 마음이 부처를 이루는 것이며, 삼세제 불이 모두 이 마음부처를 증득한 것이니라. 육도중생이 본래 부처인 줄을 왜 모르는가? 다만 미혹해서 염불하기를 좋아하지 않음이니 지혜로운 자 는 이를 알아서 성품을 보고 부처를 이룬다. 앉으나 누우나 항상 부처를 여읜 것 아니며, 괴로우나 즐거우 나 부처를 잊지 않나니 옷 입고 밥 먹는 것도 부처요, 어느 곳 을 가나 오나 모두 다 부처일세. 가로도 세로도 모두 부처요, 생각생각이 또한 부처이며 마음마음이 다 부처일세. 손을 놓 고 활발히 집으로 돌아가서 부처를 보라! 근본성품의 둥근 광명이 본래 공(空)한 체성의 부처님(空佛) 이요, 한 번 굴려 한 생각을 요달하면 그 이름이 곧 부처로다. 항상 머물러 멸하지 않는 까닭에 무량수불이라 하나니 법신 · 보신 · 화신의 체성은 조금도 부처님과 다를 바 없다네. 다만 욕심과 분노와 질투로 스스로 자기 부처를 상하게 하고, 주색잡기로 천진불(天眞佛)을 그르치며, 너다 나다 시비하여 육근으로 부처를 물리치도다. 아! 한 생각 돌이키지 않으면 어느 곳에서 부처를 구할건가? 지옥 · 아귀 · 축생의 세계에서는 영원히 부처님 법을 듣지 못 하리니 정녕코 서로 권할지니, 따로이 부처를 찾고자 애쓰지 말고 은밀히 빛을 돌이켜서 자기 부처에게 귀의할지어다. (발징화상의 <권념문> 중에서) - 불교교리상식 -

[알림] 본 자료는 대전 계족산 용화사에서 제공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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