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상식/교리문답
벼랑 끝에 선 고려 태조 왕건을 살린 은신처, 비슬산 은적사

사자후(獅子吼) , 상속(相續) ,야단법석,출세(出世) ,현관(玄關) ,공염불(空念佛)

관리자 | 2007.09.20 09:57 | 조회 1333
[사자후(獅子吼)] 부처님의 한 번 설법에 뭇 악마가 굴복하고 귀의한다는 뜻으로 부처님의 설법을 사자의 포효에 비유한 말이다.뜻이 바뀐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크게 외치면서 열변을 토하는 연설을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상속(相續)] 상속이란 단어는 재산이나 권리를 물려받는다는 의미를 지닌다. 본디 의미와는 무관하게 세속적인 의미로 굳어져 가고 있는 "상속"이란 단어의 본뜻은  "항상 변화하는 연속적 개체"라는 뜻이다 " 저 곡식의 씨로부터 싹이 나오고 싹으로부터 줄기와 잎 따위가 상속하고, 이 상속으로부터 열매가 생겨나는 것과 같으니 씨를 떠나서는 상속하여 열매가 생길 리 만무하다. " (中觀論)원인은 결과를 낳고 결과는 다시 원인이 되어 또 다른 결과를 낳아, 원인과 결과가 차례로 연속해서 끊어지지 않는 상태 그것이 바로 "상속"인 것이다. [야단법석(惹端法席)(野壇法席)] 야단법석은 그 표기와 뜻이 두가지로 나뉘어져 있으므로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한다. 惹端法席이라고 쓸 때의 야단은 야기요단의 준말이다. 야기요단은 곧 "요단을 일으킨다"는 말인데 줄여서 "야료" 라고 한다. 흔히 생트집을 잡고 괘한 시비를 거는 사람을 가리켜 "야료를 부린다"고 하는데 거기에 쓰이는 야료가 바로 야기요단의 준말이다. 그러나 불법에서 말하는 "야기요단"은 진리에 대한 끊임없는 의심을 가리키는 말이다. 진리에 대한 의심은 깨달음으로 가기위한 첫 걸음이 되는 것이므로 그것의 가치 또한 만만하게 볼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야단법석(惹端法席)이라 함은 진리에 대한 의심을 묻고 답하는 설법의 장(場)을 얘기하는 것이다. 두 번째 野壇法席으로 쓸 경우는 글자 그대로 야외에 법단을 차려 놓고 설법을 여는 것을 말한다. 대중들이 많이 모여서 미처 법당 안에 다 수용할 수 없을 땐 할 수 없이 법석을 야외에 펼칠 수밖에 없게 된다. 그럴 경우 많은 사람이 모였으니 그 모양이 성대하고 시끌벅적할 것임은 자명한 이치일 것이다. 흔히 많은 사람들이 한 곳에 모여 몹시 소란스럽게 구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어원을 惹端法席에서 찾는가 하면 野壇法席으로 삼기도 하는데, 떠들고 소란스럽게 구는 것을 "야단(惹端)났다" 고 하는 것으로 봐서는 소란스러운 상태를 가리키는 야단법석의 어원은 惹端法席이 아닌가한다. 그러나 野壇法席으로 쓴다고 해서 틀린 것은 아니다 [출세(出世)] 많은 사람들이 돈을 많이 번다든가, 좋은 지위에 오르는 등 입신양명 하는 것을 출세라고 생각한다. 원래 출세란 "출생", "출현"의 뜻이다. 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나시는 것, 중생의 세계에 출현하셔서 중생을 교화하는 것을 말한다. 선종에서는 지덕을 겸비하고 학문수행을 마친 뒤에 크고 작은 절로 대중들의 추천을 받아 가는 것을 출세라고 한다. 배우던 입장에서 지도하는 경지에 섰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부처님께서 세상에 출현하시는 것에 비유해서 부르는 용어이다. 출세의 또 하나의 뜻은 "세속적인 것을 뛰어넘는다."는 것이다. 출세간(出世間)의 줄임말로 쓰이는 출세는 생사유전이 계속되는 세속에서 초월하는 것으로 속연을 벗어나 수행에 전념하는 승려가 되는 것을 출세하고 한다. 출가(出家)라는 의미다. [현관(玄關)] 보통 집 안으로 들어서는 입구를 현관이라고 한다. 현관의 본뜻은 "깊고 오묘한 이치에 통하는 관문"의 의미이다. 선종에서 쓰이던 용어로 깊고 오묘한 도(道)에 들어가는 시작, 이치나 도리가 헤아릴 수 없이 미료한 뜻에 출입하는 관문이란 것이다. 불교를 일컬어 "현문(玄門)"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깊고 오묘해(玄) 절대의 피안인 이상경으로 들어가는 문이라는 비유에서 나온 용어이다. 불법의 세계에 들어서는 문, 선의 세계에 들어서는 시작이란 의미의 불교용어가 선종 사찰의 객전(客殿)에 들어가는 입구를 일컫게 되었고 그것이 오늘날 집안으로 들어서는 입구를 가리키는 용어가 된 셈이다. [건달] 할일없이 빈둥대는 사람을 건달이라고 한다. 일하지 않고 먹으면서 이것 저것을 참견하는 사람을 건달이라고 한다. 건달의 어원은 불교의 건달바(乾達바)에서 유래되었다. 건달바는 수미산(須味山)의 남쪽 금강굴(金剛窟)에 사는 하늘 나라의 신이다. 건달은 향(香)을 먹고 산다. 건달은 고기나 밥 등의 음식은 먹지 않는다. 건달은 허공을 날아다니면서 노래를 즐긴다. 그러니 건달은 건달답게 살아갈 수 있는 조건과 습성을 갖추고 있다. [공염불(空念佛)] 부처님의 법에 대한 신심 없이 입 끝으로만 되뇌이는 헛된 염불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와 같은 염불은 아무리 외어도 헛일이라는 데서 나온 말이다. 말한대로 실행하지 않는 주장이나 선전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와 비슷한 말로는 공수표(空手票)가 있다. 이밖에 아무리 해도 효과가 없는 염불이 공염불이듯이, 상대의 잘못을 아무리 타일러도 효과가 없는 말 또한 공염불이라 한다.
[알림] 본 자료는 대전 계족산 용화사에서 제공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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