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상식/교리문답
벼랑 끝에 선 고려 태조 왕건을 살린 은신처, 비슬산 은적사

관세음보살과 관음신앙

관리자 | 2009.02.28 09:39 | 조회 1340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의 위신력] 그 때 무진의(無盡意) 보살이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쪽 어깨를 벗어 드러내고 부처님을 향하여 합장하고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관세음보살은 무슨 인연으로 관세음이라 하나 이까.” 부처님께서 무진의 보살에게 말씀하시었다. “선남자야, 만일 한량 없는 백천만억 중생이 여러가지 고뇌를 받을 때에 이 관세음 보살의 이름을 듣고 일심으로 그 이름을 부르면 관세음보살이 곧 그 음성을 듣고 모두 해탈케 하느니 라. 만일 어떤 이가 이 관세음 보살의 이름을 받들면, 그는 혹시 큰 불속에 들어가더라도 불이 그를 태우지 못할 것이니, 이것 은 관세음 보살의 위신력 때문이며, 혹은 큰 물에 떠내려 가게 되더라도 그 이름을 부르면 곧 얕은 곳에 이르게 되며, 혹은 백천만억 중생이 금 · 은 · 유리 · 자거 · 마노 · 산호 · 호박 · 진주 같은 보배를 구하려고 큰 바다에 들어갔을 때, 가령 폭풍이 일어 그들의 배가 나찰귀들의 나라에 포착되었 을지라도 그 가운데 만일 한 사람이 관세음 보살의 이름을 부르면, 여러 사람들이 다 나찰의 난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 으리니, 이러한 인연으로 관세음이라 이름하느니라. 또 어떤 사람이 만일 해를 당하게 되었을지라도 관세음 보살 의 이름을 부르면, 그들이 가진 칼이나 막대기가 곧 조각조각 부러져 능히 벗어날 수 있으며, 혹은 삼천대천 국토에 가득한 야차 · 나찰들이 와서 사람들을 괴롭히려 하더라도, 관세음 보살의 이름만 부르면 여러 아귀가 악한 눈으로 보지도 못하 겠거늘, 하물며 어찌 해칠 수 있겠느냐. 또 어떤 사람이 죄가 있거나 죄가 없거나 고랑이 손발에 채워 지고 몸이 묶였을지라도, 관세음 보살의 이름만 부르면 이것들 이 다 끊어지고 풀어져 곧 벗어나리라. 만일 또 삼천대천 국토에 원적(怨賊)이 가득찬 곳을 한 상인의 우두머리가 여러 상인을 이끌고 귀중한 보물을 가진채 험한 길을 지나갈 때, 그 중에 한 사람이 말하기를 ‘여러 선남자들 이여, 무서워 말고 두려워 말라. 그대들은 진심으로 관세음 보살의 이름을 부를지니라. 이 보살이 능히 중생들의 두려움을 없애 주리니, 그대들이 이 이름을 부르면 이 원적들을 무사히 벗어나리라’하고, 이에 여 러 상인들이 이 말을 듣고 모두 소리를 내어 ‘나무 관세음 보살 ’하면 곧 그 난을 벗어나리라. 무진의야, 관세음 보살마하살의 위신력이 이와 같이 훌륭하 니라. 또 만일 중생이 음욕이 많더라도 관세음 보살을 항상 행각하 고 공경하면 곧 음욕을 여의게 되며, 혹은 성내는 마음이 많더 라도 관세음 보살을 생각하고 공경하면 곧 그 마음을 여일 수 있으며, 혹은 어리석음이 많더라도 관세음 보살을 항상 생각 하고 공경하면 곧 그 어리석음을 여일 것이니라. 무진의야, 관세음 보살이 이런 위신력으로 이롭게 함이 많으 니 중생은 마땅히 마음으로 항상 생각할 것이니라. 또 만일 어떤 여인이 아들 낳기를 원하여 관세음보살을 예배 하고 공경하면 곧 복덕과 지혜가 있는 아들을 낳게 되고, 만일 딸 낳기를 원한다면 곧 단정하고 아름다운 모양을 갖춘 딸을 낳게 되리니, 덕의 근본을 잘 심었으므로 여러 사람의 사랑과 존경을 받으리라. 만일 또 중생이 관세음 보살을 공경하고 예배하면 복이 헛되 이 버려지지 않으리니, 그러므로 중생이 모두 관세음 보살의 이름을 받들어야 하느니라.”
      <법화경 관세음보살보문품>

      [관음신앙] 관세음보살의 위와 같은 광대한 위신력에 의지한 것이 관음 신앙이다.
      어원은 Avalokitesvara로 ‘세간을 관하여 보는 신’ 또는 ‘세상 의 소리를 관하는 자’의 뜻으로 관세음, 관자재, 광세음, 관세 음자재, 광세음대세지대사, 관음대사 등으로 불린다. 즉, 세상의 고통받는 중생들의 소리를 관한고 여기에 응답하 는 구제자를 말한다.
      특히 관세음보살은 여러 가지 다른 이름이 많은데 대표적인 것이 천수천안이다. 천개의 손과 천개의 얼굴로 중생의 고통을 보고 즉시 구원한 다는 구제자의 면모를 잘 나타낸다. 관음신앙의 기원은 서력기원 전의 일로 추정되며 1세기경에 성립된 <화엄경> 입법계품에서 53선지식 중 하나로 등장한다. 이와 더불어 <법화경> 관세음보살보문품, <능엄경> 등에서 관음신앙의 초기형태를 알 수 있고, 1세기 경에 조성된 것으 로 알려진 관음보살상이 인도 간다라 지방에서 발견되기도 하였다. 중국에서 이들 경전이 번역되면서 관음신앙이 민간에 전래되 었고, 천태교학의 전개와 더불어 더욱 확산되었다. 이러한 영향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도 삼국시대부터 관음신앙이 유포되었다. 특히 강원도 낙산사를 비롯하여 전국 도처에 이름난 관음기도 도량이 있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독송되고 있는 천수경이 바로 관음신앙을 기반으로 하고 있음을 미루어 보아 일반 불자 들에게 가장 친숙한 분이 아니까 생각한다. 이런 이유로 현재 기도의 대상으로 가장 먼저 손꼽히는 분이 바로 관세음 보살이다. - 불교교리상식 -
[알림] 본 자료는 대전 계족산 용화사에서 제공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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