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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에 선 고려 태조 왕건을 살린 은신처, 비슬산 은적사

진언 발음법

관리자 | 2012.07.14 10:25 | 조회 1401



    진언 발음법


    "어떤 글자나 낱말 하나가 틀림으로 인하여 다른 뜻으로 전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불경의 진언 중에는 책마다 발음이 틀리게 적힌 것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 어떻게 발음하여 수행하여야 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진언은 원래 불보살님이나 천상사람 등의 높은 독이나 큰 맹서, 또는 그의 이름이나 가르침의 깊은 뜻을 품고 있는 비밀한 말입니다.

    그래서 중국이나 우리나라나 일본에서는 번역하지 않고 원어 그대로를 적기도 하고 발음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진언을 입으로 외우며 그 문자나 뜻을 관하며 삼매의 힘으로 닦으면 진언에 응하여 여러 공덕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진언입니다.

    진언은 이와 같이 부처님의 절대적 위력을 내포하고 있으므로 그 작용은 불가사의합니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진언을 수행할 때는 몸과 말과 뜻이 함께 상응하여야 합니다.

    부처와 중생이 없는 깊은 삼매 경지에 들어 몸으로는 합장 또는 인(印)을 맺고 입으로는 진언을 외우며 뜻으로는 본존이나 법문을 관하는 것입니다.

    진언수행이 이런 것임을 안다면 몸도, 말도, 생각도 완전하여야 불가사의한 공덕을 온전히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범어음을 한문으로 적고 그것을 근거하여 우리가 발음하는 오늘의 우리 진언 독송에 있어서는 오직 어느 한 가지에 믿음을 내어 지송할 수밖에 없는 것이 우리의 실정입니다.

    그리고서 일심으로 지송하여 삼매의 힘과 깊이 상응하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이렇게 한다면 큰 믿음과 삼매의 경지와 일심 염송이 중요하고 발음하는 음에 약간 차이가 있더라도 깊이 괘념하지 않아도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오늘날 한문경전에 적혀 있는 진언은 고래로 발음하는 법식이 있는 것이나 그것이 범어의 음사(音寫)이므로 원래부터 정확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이점을 고려하여 선지식에 의지해 그 가르침에 믿음을 세워 힘써 정진하시기를 권합니다.


         
[알림] 본 자료는 대전 계족산 용화사에서 제공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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