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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승(大乘)과 소승(小乘)은 어떠한 것입니까?

관리자 | 2012.07.14 10:17 | 조회 1195





    대승(大乘)과 소승(小乘)은 어떠한 것입니까?


    승(乘)이란 수레의 뜻인데 미혹의 이 언덕에서 깨달음의 저 언덕에 이르는 부처님의 교법을 말합니다. 그래서 대승이란 큰수레인데 많은 사람들을 모두 태워 깨달음의 저 언덕으로 이르게 하는 교법이라는 뜻이 됩니다.

    대승, 소승이라는 말은 부처님께서 멸도하신 뒤 부처님의 언행을 중심으로 하여 전하는 불교[원시불교]에서 다시 가르침을 주석적으로 연구하는 불교[부파불교]가 열리게 되면서 이와는 별도로 보살도를 말하고 성불을 말하여 부처님의 근본 정신에 되돌아 가고자 하는 불교가 발달하게 되었습니다.

    후자의 불교가 자신들이 믿고 있는 교법이 수승하다는 의미에서 대승이라 하고 전자를 낮추어서 소승이라 부르는 데서 시작됩니다. 사상사적으로 보면 소승은 대승교학의 기초가 되고 있는 점에서 근본적으로 뿌리를 같이 하고 있는 것입니다.

    대개 소승은 자기 한 사람만의 해탈을 목적으로 하여 자신의 번뇌를 없애는 것으로 마지막을 삼는데 비하여 대승은 수행의 목적인 열반의 경계에 적극적 의미를 인정하고 자기 스스로 이로움과 타인의 이로움을 함께 추구하는 보살도를 주장하는 불교입니다.

    소승이 존중하는 경전으로는 아함경(阿含經), 사분율(四分律), 오분율(五分律) 등이 있고 대승이 존중하는 경전으로는 반야경(般若經), 법화경(法華經), 화엄경(華嚴經), 범망경(梵網經), 유마경(維摩經) 등 그 밖에 많은 경전이 있습니다.

    오늘날 버마, 태국, 스리랑카 등 남방제국에 전해지고 있는 불교는 소승계통이고 티벳, 중국, 일본 그리고 우리나라에 전해진 불교는 모두 대승에 속하는 불교입니다.

    소승이 철저하게 개인적 수행과 해탈을 주장하고 있는데 비하면 대승은 대중적인, 사회공동적인 주장이 두드러진 특징입니다.

    소승이 현실적인 육체와 번뇌를 토대로 하여 그 극복과 해탈에서 열반에 이르는 경과를 밟는데 비하면, 대승은 깨달음 자체에 믿음을 두고 깨달음의 진리에는 자타가 둘이 아님을 보며 개아와 국토를 함께 성숙시킨다는 근본 입장에 선다 하겠습니다.

    그래서 소승은 미혹에서 출발하고 대승은 깨달음과 믿음에서 출발하는 차이가 있다 하겠습니다.

    대승에는 여러 종파가 있습니다. 삼론(三論), 열반(急槃), 정토(淨土), 천태(天杻), 화엄(華嚴), 선(禪), 진언(眞言) 등 제종이 그 대표입니다.

    우리나라 불교는 신라 고려시대이래 대승으로서 선종과 교종의 여러 종파가 있었으나 이조에 들어오면서 점차 통합되어 마침내 단일종이 되었습니다.

    다만 최근(1963년부터) 새로운 불교 종파가 탄생하였는데 이들도 모두가 역시 대승에 속하는 종파입니다.


[알림] 본 자료는 대전 계족산 용화사에서 제공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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