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상식/교리문답
벼랑 끝에 선 고려 태조 왕건을 살린 은신처, 비슬산 은적사

무차법회란

관리자 | 2006.09.14 08:39 | 조회 1828
무차법회란 無遮會는 梵語로 "Panca-parisad" 또는 "Panca-varsika-parisad"라 하며, 賢聖, 道俗, 權力, 貴賤, 上下에 관계없이 평등하게 財法을 설하는 법회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원래 인도에서 널리 행해졌는데, 아쇼카왕과 같은 유력한 국왕들이 선지식들을 모시고, 차별 없이 財法을 보시하는 자리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이런 자리에서는 자연스레 바른 법을 위한 차별 없는 논의가 있었고, 따라서 무차법회는 바른 법을 세우기 위한 대화의 장으로 여겨졌습니다. 중국의 삼장법사도 논쟁을 불식하기 위한 무차법회를 연 적이 있습니다. 중국에서 본격적으로 무차법회를 열기 시작한 때는 梁武 大通 元年의 일이라 합니다. 이후 정기적 또는 부정기적으로 무수한 무차회가 이어졌습니다. 각종 선서에도 참사람 무차대법회, 무차법회에 대한 많은 기록들이 남아 있는데, 하택신회가 육조의 법통을 세우기 위해 개최한 무차법회는 선종의 역사를 바꾸어 놓을 만큼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승려의 도성출입을 해제한 1896년, 한국과 일본 승려들이 함께 무차대법회를 열었으며, 이후에도 수차에 걸쳐 다양한 형식의 무차법회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무차회는 齋會의 성격이 강한 것들이었고, 특별히 법을 논하는 자리는 아니었습니다. 1912년 방한암 스님은 금강산 乾鳳寺에서 무차선회를 개최했는데, 이 행사는 무려 88년전에 열었던 무차법회로서, 참석자들이 무차에 입각해 법을 논했던 무차법회의 좋은 모범이었습니다. 고불총림 백양사에서 개최된 참사람 무차대법회는 한국에서 80여년 만에 1998년에 이어 2000년 두 번째 행사가 백양사에서 봉행되었다. -백양사출처-
[알림] 본 자료는 대전 계족산 용화사에서 제공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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