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공부
벼랑 끝에 선 고려 태조 왕건을 살린 은신처, 비슬산 은적사

경전 비유설화─모든 부처님의 가르침

관리자 | 2006.06.16 10:00 | 조회 1022

***모든 부처님의 가르침***

        모든 나쁜 짓은 절대 하지 말라 모든 착한 일은 부지런히 행하라 스스로 그 마음을 깨끗하게 하라 이것이 모든 부처님 가르침이니… 부처님이 열반한 직후의 일이다. 대중의 우두머리인 가섭과, 많은 장로들과, 가르침을 가장 많이 듣고 기억하는 아난 등이 부처님 사리를 받들고 쿠시나가라에서 마가다로 왔다. 이때 가섭은 ‘바른 법의 근본을 어떻게 널리 펴서 이 세상을 이롭게 할까’를 생각했다. 그는 아난으로 하여금 부처님 가르침을 정리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 아난은 부처님 가르침을 가장 많이 들은 제자이기 때문이었다. 이에 그 뜻을 아난에게 밝혔으나 그는‘부처님이 이 세상에 계실 때 가섭존자와 자리의 반을 나누어 앉았으며, 그에게 법을 부촉했다’면서 사양했다. 그러자 가섭은 다시 아난에게 이렇게 청했다. “비록 그렇기는 하나 나는 나이가 많아 스승의 가르침을 잊어버린 것이 많다. 하지만 그대는 모두 기억하는 지혜의 업이 있으니 이 일에는 그대보다 나은 사람이 없다. 그러니 이 일을 감당해주었으면 하노라.” 이에 아난은 가섭존자와 대중의 요청을 승낙하고 순서에 따라 부처님이 생전에 말씀한 가르침을 사부대중을 위해 정리해서 들려주기로 했다. 먼저 가섭이 아난에게 물었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하나하나 증일(增一)해서 서른일곱가지의 도품(三十七助道品) 속에 다 들어간다고 하는데 어떻게 그렇게 될 수 있는가?” “그렇습니다. 〈증일아함〉에는 서른일곱가지 법이 모두 들어 있습니다. 그런데 서른일곱가지 법은 한 가지 게송에서 생겨나왔습니다. 그 게송은 다음과 같은 것입니다. ‘모든 나쁜 짓은 절대 하지 말라 / 모든 착한 일은 부지런히 행하라 / 스스로 그 마음을 깨끗하게 하라 / 이것이 모든 부처님의 가르침이니라 (諸惡莫作/衆善奉行/自淨其意/是諸佛敎)” 아난은 이어서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말했다. “모든 악을 짓지 말라는 것은 계행의 근본을 말하는 것이며, 모든 선을 행하라는 것은 마음이 청정해지라는 것이며, 스스로 그 뜻을 깨끗하게 하라는 것은 그릇된 착각을 버리라는 것이며, 이것이 모든 부처님의 가르침이라는 것은 어리석고 미혹한 생각을 버리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서른일곱가지 도품의 결과를 성취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이 게송 속에 모든 법이 다 들어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증일아함〉 1권 제1 ‘서품(序品)’ 부처님이 돌아가신 후 불교 교단의 가장 큰 고민은 정법을 오래 지속시킬 방법에 관한 것이었다. 사람마다 설법을 들은 장소와 기억이 다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정법과 비법의 시비가 생길 것이기 때문이었다. 불멸후 100일 만에 가섭존자의 주도로 왕사성 칠엽굴에서 열린 제1차 결집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였다. 이 회의에서 부처님의 성문제자 (聲聞弟子=부처님의 육성을 직접 들은 제자) 들은 자신의 기억을 되살려 부처님의 가르침을 정리했다. 진리에 관한 부분은 아난존자, 계율에 관한 부분은 우팔리존자가 중심적 역할을 맡았다. 뒷날 여기에 대한 해석이 덧붙여져 경율론(經律論) 삼장(三藏)이 성립됐다. 여기서 주목되는 것은 아난존자가 요약한 부처님의 가르침이다. 칠불통계게(七佛通誡偈)로 불리는 이 게송의 핵심은 ‘악한 일은 하지 말고 선하게 살아가라. 그러자면 마음을 깨끗하게 하라’는 것이다. 이것만 실천하면 모든 수행과 공덕이 완성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말은 쉬운 것 같지만 실천을 하기가 참 어려운 가르침이다. 우리가 평생 절에 다니며 수 행하지 않으면 안 될 이유도 여기에 있다. 홍사성 불교방송 상무/불교신문에서
물의 요정/박종훈/
* 용화사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7-04-07 14:08)
[알림] 본 자료는 대전 계족산 용화사에서 제공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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