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공부
벼랑 끝에 선 고려 태조 왕건을 살린 은신처, 비슬산 은적사

경전비유설화─왕생극락하는 사람

관리자 | 2006.08.13 10:57 | 조회 1070
    왕생극락하는 사람 부처님은 계속해서, 일념으로 무량수불의 세계에 가서 나고자 하는 이들에 대해서 상중하 세 가지가 있음을 말씀하셨다. "아난이여 ! 그 중 상배자란 욕심을 버리고 출가하여 보리심을 발하고 무량수불을 일심 으로 생각하며, 여러가지 선근 공덕을 쌓아 저 불국토에 왕생하고자 하는 들이다. 이런 사람이 임종할 때에 무량수불은 여러 대중을 거느리고 그의 앞에 나타나실 것이다. 그는 부처님을 따라 극락세계에 가서 칠보로 된 연꽃 가운데 화생하여 지혜가 뛰어나고 신통이 자재하게 되느니라. 그러므로 이 세상에서 무량수불을 뵈오려는 사람은 위없는 보리심을 내어 공덕을 쌓고 저 국토에 태어나기를 원해야 할 것이다. 아난이여 ! 중배자란 그 불국토에 태어나고자 하는 사람이 출가하여, 선근 공덕을 닦지 못하더라도 위없는 보리심을 내어 일심으로 무량수불을 생각하며, 더러는 착한 일도 하고 재계도 지키며, 탑과 불상을 조성하고 사문에게 공양하며, 등을 켜고 꽃을 올리고 향을 사루며, 이 공덕을 회향하여 저 국토에 나기를 발원한 이들이다. 이런 사람이 임종할 때에 무량수불은 그 화신을 나투어 대중들과 함께 이 사람 앞에 나타난다. 그가 화신불을 따라 극락세계에 왕생하여 물러나지 않는 자리에 머물것이다. 그 공덕과 지혜는 상배 다음 가는 이들이다. 아난이여 ! 하배자란 중생들 가운데서 여러가지 공덕을 쌓지는 못하더라도 위없는 보리심을 내어, 한결같은 정성으로 열 번만이라도 무량수불의 명호를 부르면서 그 국토에 가서 나기를 원하는 이들이다. 좋은 법문을 들으면 즐겨 믿고 의심하지 않으며, 한 생각만이라도 저 부처님 명호를 부르면서 지극한 정성으로 그 세계에 가서 나고자 원하면, 그는 임종할 때에 꿈에 저 부처님을 뵙고 가서 나게 될 것이다. 그 공덕과 지혜는 중배 다음 가는 이들이다." 이때 부처님은 다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아난이여 ! 무량수불의 위덕은 너무도 뛰어나기 때문에 시방세계의 한량없는 부처님들이 다같이 찬탄하신다. 그래서 항하의 모래처럼 많은 동방의 불국토로부터 무수한 보살들이 모두 무량수불이 계신 곳에 가서 부처님과 보살과 성문들께 공양한다. 그리고 교법을 듣고 중생들을 널리 교화하는 것이다. 동방에서만이 아니라 남방서방북방과 네 방향과 상방하방 불국토의 보살 들도 그와같이 공양하느니라." 부처님은 아난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난이여 ! 저 불국토의 보살들은 모두 보살의 가장 높은 자리인 일생보처(一生補處)에 이른다. 즉 이 한생을 지나 다음 생에는 부처님의 자리에 이르게 된다. 그러나 끝없는 중생들을 구제하겠다고 큰 원을 세운 보살들은 그렇지 않다. 아난이여 ! 저 불국토의 수행자인 성문들의 몸에서 발하는 빛은 한 길이고, 보살들이 발하는 광명은 1백 유순을 비춘다. 그 중에도 두 보살은 가장 뛰어나 그 광명은 삼천대천세계를 두루 비춘다." "세존이시여 ! 그 두 보살의 이름은 무어라고 합니까." "한 분은 관세음이라 하고, 또 한 분은 대세지라 한다. 이 두 보살은 일찍이 이 세상에서 보살의 행을 닦다가 목숨이 다하여 저 불국토에 태어난 것이다. 아난이여 ! 또 누구든지 저 불국토에 가서 나는 사람은 32상을 갖추게 된다. 그리고 지혜가 충만하여 모든 존재의 본질을 꿰뚫어 볼 수 있고 신통이 자재하다. 그들 가운데서 가장 둔한 사람일지라도 두 가지 파악, 즉 설법을 듣고 깨닫는 것[音響忍]과 진리에 수순하여 깨닫는 것[柔順忍]을 얻게 된다. 그러나 근기가 수승한 사람은 불생불멸의 도리를 깨닫는 무생법인 [無生法忍]을 얻는다. 또 저 불국토의 보살들은 성불할 때까지 다시 나쁜 세계에 들어가지 않고 신통이 자재하고 전생을 꿰뚫어 보는 숙명통을 얻는다. 그러나 자신의 서원이 흐리고 악한 말세 중 생을 제도하려는 이는 일부러 이 사바세계와 같은 국토에 태어나기도 한다. 아난이여, 저 불국토의 보살들은 무량수불의 위신력으로 아침식사 때에 여러 세계를 다니면서 많은 부처님들께 공양한다. 보살들은 모두 환희에 넘쳐 천상의 음악을 연주하면서 아름다운 목소리로 부처님의 공덕을 찬탄하고, 혹은 법문을 듣기도 하면서 즐거워한다. 이와같이 여러 부처님을 공양하고 나서 보살들은 곧 점심 전에 무량수불이 계시는 불국토로 돌아오는 것이다. 아난이여 ! 또 무량수불이 성문이나 보살들을 위해 법문을 말할 때에는 그들을 모두 칠보로 된 강당에 모아놓고 부처가 되는 길을 말하고, 뛰어난 진리를 말씀하신다. 이 가르침을 들은 사람은 누구든지 기뻐하고 이해하여 깨닫지 않은 이가 없다. 이때 사방에서 서늘한 바람이 불어와 보석으로 된 나무를 스치면 다섯 가지 아름다운 소리가 울려 퍼지고, 공중에서는 많은 꽃이 비처럼 내려 바람을 타고 온 나라에 흩날린다. 이와같이 저절로 나타나는 공양이 그 국토에서는 그칠 사이가 없다. 모든 천신들도 백천 가지 꽃과 향과 음악으로 무량수불을 비롯하여 여러 보살과 성문들께 공양한다. 두루 꽃과 향을 뿌리고 갖가지 음악을 연주하면서 조용히 길을 따라 오고 간다. 이때의 즐거움을 말로는 다 설명할 수 없다. - 무량수경(無量壽經)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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