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음32응신도
『천수경』
한량 없는 손과 눈을 가지신 관자재(관세음)보살의 넓고 크며 걸림없는 대자비 심을 간직한 큰 다라니에 관한 부처님의 말씀
* * *
◆정구업진언(淨口業眞言):
입으로 지은 죄업(구업)을 깨끗이 하는 진언
『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
(Sri sri mahãsri susri svãhã)
[깨끗하고 깨끗하다.
아주 깨끗하여 좋아 졌으니(모든 것은) 걸림없이 성취되기를]
[길상존이시여, 대길상존이시여, 지극한 마음으로 부디 성취되시기를]
용어해석
*수리(sri): 정(淨),길상(吉祥), 깨끗하다는 뜻으로
남을 위해서 찬탄축원하는 말.
*마하(mahã) : 대(大), 크다는 뜻.
*마하수리(mahã sri): 대길상(大吉祥),아주 깨끗하다는 뜻.
*수수리(susri) : 지극히, 선재(善裁), 좋다는 뜻.
*사바하(svãha): 성취(成就),원만(圓滿),이루다
(이루어주소서,들어 주소서)의 뜻.
* 정(淨): 깨끗하다는 뜻.
* 구업(口業}: 입으로 짓는 업.
* 업(業): 범어로 갈마(Karma). 조작(造作)한다는 말로 행위. 소작(所作).
의지에 의한 신심의 활동, 의지에 의한 몸과 마음의 생활을 의미.
이 업력은 우리 인간에게 있어서 주로 몸(身)과 입(口)과 뜻(意)을 통해
이루어지는데 이것을 신.구.의 삼업이라 한다.
* 진언(眞言}:범어로는 만다라(Mantra), 다라니.주문.신주(神呪).
밀어(密語)등으로 번역, 진실하여 거짓이 없는 말. 진리의 말씀.
◈오방내외안위제신진언(五方內外安慰諸神眞言)
오방내외에 모든 신들을 위로(안위)하는 진언
『나무 사만다 못다남 옴 도로도로 지미 사바하』
①『가장 원만하시고 가장 높으신 분이시여! 목숨바쳐 귀의 하오니
항상 신성한 밝음을 주소서』
②『널리 온 우주에 가득히 계시는 부처님께 귀의하여 받드오니
모든 신들이 자연스럽게 안위되도록 하게 하시고 모든 것이 다
성취되게 하여지이다』
용어해석
*나무(Nӓmu): 나모(namo). 나마스(namas)라는 말이 변해서된
범어. 나무.나막이라 읽기도 하며, 뜻을 번역하면 '귀의한다','귀의하여 받든다'로 해석된다.
또 귀명(歸命). 귀의(歸依). 경례(敬禮) 등의 여러 가지뜻으로 번역된다.
귀명(歸命)이란 목숨을 바친다는 의미 이고, 귀의(歸依)는 의지한다.
경례(敬禮)는 공경하여 예를 올린다는 뜻이니 다같이 진정으로
예경한다는 뜻이다.
*사만다(Samantam): 원만자(圓滿者), 널리.두루란 의미를 지닌'보변(普遍)'이라는 뜻. 널리 두루계시는 가장 원만하신 분으로 해석.
*못다남(Mudahãnam): 최상자(最上者)의 의미로 가장 높으신 분을 말함.
〈못다〉는 원래 〈붓다〉인데 옮겨 쓰는 과정에서 잘못 표기된 것이며,
이는 곧 부처님을 나타내는 말이다.〈남〉은 접미사로 '~들'이라는 뜻의 복수 의 의미를 나타내는 말이다.
▶ 『나무 사만다 못다남』:
① 널리 온 우주에 가득히 계시는 부처님들께 귀의합니다.
②가장 원만하시고 가장 높으신 분께(부처님) 귀의합니다.』
▶『옴 도로도로 지미 사바하』:
①모든 신들을 안위시키는 일을 원만히 편안하게
성취하게 해주십시요.
②지금 모든 부처님께 귀의하오니 모든 신들이
자연스럽게 안위되도록 성취하게 하소서
*옴(Om): 우주의 모든 진동을 응축시킨 기본 음(音)으로 신성한 뜻이 담긴 말이며, 온갖 것을 다 포함한 말. 옴은 원래 아(a)-우(u)-움(m)의 3자가 합성된 것으로 각각 만물의 발생. 유지. 소멸을 상징한다.
옴은 진언의 왕이며, 우주의 핵심이며, 소리의 근원이라 말할 수 있으며,
또한 최상의 극찬탄구이며, 우주의 근원을 깨뜨리는 소리이며,
모든 법문의 어머니라고 말할 수 있다.
옴이란 소리는 지극히 신비한 힘이 깃들어 있기때문에 읽을 때에는
짧게 읽지 않고 길게 장음으로 소리내야 함.
*도로도로(d rd r): ①신성(神聖)하다는 뜻.
②또 다른 뜻으로는 의성어로써 별뜻이 없는 형상을 나타내 주는 의미로 사용되는데, 여기에서는 오방내외에 계시는 여러 신장님들의 어깨를 툭툭치면서 다둑거리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임.
*지미(jimi): ①모든 신들을 안위시키는 종자,
즉 씨앗이라는 뜻으로 식물의 종자속에는 줄기, 열매, 뿌리, 색깔 등
온갓 것을 내포하고 있듯이 〈지미〉의 뜻은 신들을 위로 하는
모든 것들을 포함하고 있다는 것이다.
② 상명(常明), 항상 밝다는 뜻으로 해석되기도 함.
*사바하(svãha): 성취. 원만의 뜻.
여기에서는 모든 신들을 안위시키는 일이 원만히, 철저히,
편안하게 성취되도록 하는 종결의 의미.
◈개경게(開經偈)
경을 펼치는 게송
무상심심미묘법(無上甚深微妙法): 가장 높고 미묘하고 깊고 깊은 법
백천만겁조우(百千萬劫難遭遇):백천만겁 지나도록 만나뵙기 어려워라
아금문견득수지(我今聞見得受持):내이제 보고 듣고 얻어 받아 지니오니원해여래진실의(願解如來眞實意): 윈컨대 여래의 진실한 뜻을
알게하여 주옵소서.
☞ 개경게는 모든 경전을 펼치면서 부처님의 공덕을 찬탄하는 게송이다.
부처님의 법(진리의 가르침)은 너무나도 깊고 깊어서
그것 보다 더 높은 것이 없다.
그래서 그 법은 쉽게 만날 수가 없는데, 그러한 만나기 어려운 인연을
만났으니 원컨대 부처님의 진실한 뜻이 무엇인지를 잘 알게 해달라고
청하는 게송이다.
◈개법장진언(開法藏眞言)
법장(法藏)을 여는 진언
『옴 아라남 아라다』(3번)
①「번뇌가 없는 편안한 마음으로 법열 속에서 만족하여지이다 」
②「깊고 깊은 진리에 이르게 하소서 」
「깊고 깊은 곳에 기필코 도달하리」
용어해석
* 옴(Om): 신성한 뜻이 담긴 말로써 온갖 것을 다 포함한 말.
* 아라남(aranam): ①깊다(深)는 뜻.
②무쟁삼매(無諍三昧: 마음이 편안하여 아무갈등이 없는
상태)라는 뜻.
* 아라다(arata): ①이르다. ②만족.
※ 개법장진언에서 〈법장〉은 법의 창고,즉 법을 담고 있는 주체를 가리킨다. 바로 부처님이 설하신 경전을 말함.
경전을 펼치면서 아무런 갈등 없이, 먼저 부처님의 진리를 깨달아 기어이 그 깊고 오묘한 뜻을 통달하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더불어 불보살님의 가피로 이 뜻이 꼭 이루어지게 하여주소서 ! 하는 기원을 담고 개법장진언을 염송하는 것이다.
※〈정구업진언〉에서부터 〈옴 아라남 아라다〉까지는
어떤 경전을 읽든지 공통적으로 읽어야 하는 서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