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공부
벼랑 끝에 선 고려 태조 왕건을 살린 은신처, 비슬산 은적사

경전비유설화─ 부끄러움은 수행의 첫걸음

관리자 | 2013.06.30 09:34 | 조회 2430
부끄러움은 수행의 첫걸음   부처님이 사위성 기수급고독원에 머물 때의 일이다. 어느 날 존자 사리풋타가 비구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비구들이여. 만약 수행자가 부끄러움이 없으면 사랑과 공경을 해치게 된다. 사랑과 공경이 없으면 바른 믿음을 해치게 된다. 바른 믿음이 없으면 바른 사색을 해치게 된다. 바른 사색이 없으면 바른 생각을 해치게 된다. 바른 생각이 없으면 바른 지혜를 해치게 된다. 바른 생각과 바른 지혜가 바른 몸가짐을 해치게 된다. 바른 몸가짐이 없으면 바른 계율을 해치게 된다. 참다움 즐거움이 없으면 참다운 편안함을 해치게 된다. 참다운 편안함이 없으면 바른 명상을 해치게 된다. 바른 명상이 없으면 바른 견해를 잃게 된다. 바른 견해를 잃게 되면 무욕을 해치게 된다. 무욕을 잃게 되면 해탈을 해치게 된다. 해탈이 없으면 열반을 해치게 된다. 이를 비유하면 마치 나무와 같다. 만약 나무의 겉껍질이 벗겨지면 속살이 상처를 입게 되고, 속살이 상처를 입으면 줄기가 상처를 입게 되고, 줄기가 상처를 입으면 가지가 상처를 입게 되고, 가지가 상처를 입으면 나뭇잎이 상처를 입게 되고. 나뭇잎이 상처를 입으면 꽃이 상처를 입게 되고, 꽃이 상처를 입으면 열매가 상처를 입는 것과 같다. 수행자가 부끄러움을 잃는 것은 이와 같이 모든 것을 잃고 상처를 입게 된다. 그러나 수행자에게 부끄러움이 있으면 사랑과 공경을 익히게 되고 사랑과 공경을 익히면 바른 믿음, 바른 사색, 바른 생각, 바른 지혜, 바른 몸가짐, 바른 계율, 참다움 즐거움, 참다운 편안함, 바른 명상, 바른 견해, 무욕을 익히게 된다. 무욕을 익히면 바른 해탈과 열반을 익히게 된다. 마치 줄기가 건강한 나무가 꽃을 피우고 좋은 열매를 맺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수행자들은 먼저 부끄러워할 줄 아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그것이 해탈과 열반의 첫걸음이니라.” - 중아함 10권 46경〈참괴경(慙愧經)〉-
[알림] 본 자료는 대전 계족산 용화사에서 제공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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